총기를 장착한 로봇개와 특수 임무용 휴머노이드가 정찰과 목표물 식별에 투입된다면 대테러 작전의 최전선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중국이 베이징 국제 대테러 포럼에서 선보인 무인 장비들은 사람이 위험 지역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올해 포럼에는 무장 로봇개와 휴머노이드뿐 아니라 무인 차량, 드론도 전시됐습니다. 소형 무인 차량은 임무에 따라 정찰·물자 수송·폭발물 처리 장비를 바꿔 달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일부 장비는 실제 작전 현장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목할 지점은 장비 한 대의 성능만이 아닙니다. 여러 로봇이 정찰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목표물에 대응하는 집단 작전 기술도 공개됐습니다. 중국이 내세운 방향은 값비싼 장비 한 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인 장비 여러 대를 연계해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대테러 작전에서는 정확성과 민간인 보호가 중요한 과제로 남습니다. 포럼에서도 목표물만 정밀하게 타격하고 부수적 피해를 줄이는 기술, 특수작전 요원과 무인 장비가 협력하는 인간·기계 협업이 강조됐습니다. AI와 로봇이 작전에 더 깊이 들어갈수록, 이들의 능력을 어떻게 통제하고 책임 있게 활용할지도 함께 논의해야 할 문제입니다.
총 든 로봇개·대테러 휴머노이드까지…中 대테러 작전도 AI가 맡는다: 숫자보다 중요한 통제와 협업
저비용 로봇 여러 대가 정찰 정보를 나누고 함께 대응하면 작전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비를 많이 투입하는 것만으로 안전한 대테러 작전이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 오작동이나 잘못된 목표 식별을 막을 통제 기준이 함께 마련돼야 합니다.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 관계자는 법률과 작전 규범을 고려할 때 대규모 파괴보다 목표물을 정확히 겨냥하고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수작전 요원과 무인 장비가 역할을 나누는 인간·기계 협업도 핵심 과제로 꼽혔습니다. AI 장비가 정보를 분석하고 현장 요원이 판단하는 과정에서 누가 최종 결정을 내릴지 역시 중요한 질문입니다.
위협이 현실화된 뒤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보 분석으로 위험 징후를 미리 포착하는 역량도 필요합니다. 포럼 참가자들은 지상과 공중을 잇는 감시망, AI 기반 위협 식별, 신속 대응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62개국과 국제기구에서 3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모인 이들이 논의한 의제는 장비의 성능만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대테러 작전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로봇의 숫자가 아니라, 누가 어떤 기준으로 장비를 통제하고 인간과 협업하게 하느냐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165935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