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타디움은 오타니 쇼헤이의 한 방에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다저스가 4-0으로 앞선 순간, 팬들은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의 반전을 기대했지만 밀워키 브루어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2회 다저스는 안타 두 개로 만든 1사 1·3루에서 안디 파헤스의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냈습니다. 이어 2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가 우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포스트시즌 첫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밀워키는 4회와 5회에 각각 두 점씩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6회 개럿 미첼의 솔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9회 해밀턴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시작된 다저스의 리드는 끝내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인 차이는 득점 기회에서 나왔습니다. 다저스는 득점권에서 11타수 2안타에 그쳤고, 밀워키의 추격을 막아낼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결국 4차전에서 4-6으로 패하며 시리즈 4전 전패로 탈락했습니다. 오타니의 화려한 한 방에도 다저스의 가을이 끝난 이유는, 이후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한 타선과 밀워키의 끈질긴 추격에 있었습니다.
연봉은 40%뿐, 결과는 4전 전승…밀워키가 남긴 질문 | 오타니 ‘3점 홈런’에 빠던까지 했는데…4전 전패 충격 다저스, WS 3연패 무산
연봉 총액 3억2200만 달러의 다저스와 1억2500만 달러의 밀워키. 단순 비교하면 밀워키의 연봉은 다저스의 약 40%에 불과하지만, NLCS에서 웃은 팀은 밀워키였습니다. 다저스는 4경기를 모두 내주며 탈락했고, 밀워키는 44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습니다.
4차전에서 오타니 쇼헤이는 3점 홈런으로 팀에 4-0 리드를 안겼습니다. 그러나 밀워키가 차례로 추격해 역전했고, 다저스 타선은 득점권에서 11타수 2안타에 그쳤습니다.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스타의 힘도, 여러 차례 찾아온 득점 기회를 살리는 팀의 실행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승리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물론 이번 결과만으로 저비용 구단이 고액 연봉 구단보다 낫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단기전에서는 선수 이름값이나 총연봉만큼이나 타선의 연결, 기회 때의 집중력, 경기 흐름에 대응하는 조직력이 중요하다는 질문을 남겼습니다. 다저스에는 스타를 모으는 것에서 나아가 중요한 순간에 팀 전체가 어떻게 제 몫을 할지 점검하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밀워키의 돌풍 역시 ‘적은 돈으로 이겼다’는 한 줄로만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연봉 차이가 큰 두 팀의 맞대결은 자금력이 전력의 기반이 될 수는 있어도, 포스트시즌의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드러냈습니다. 다음 시즌 야구에서 다저스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그리고 밀워키의 성공이 다른 구단들의 운영에 어떤 영감을 줄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1778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