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오늘부터는 튀르키예인…한국인 국적 세탁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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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한국에 살면서 유튜브를 볼 때는 인도인, 넷플릭스에 가입할 때는 아르헨티나인으로 ‘변신’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국경을 넘는 이유는 여행이나 이주가 아니라 매달 빠져나가는 구독료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국가별 요금 차이는 꽤 큽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한국에서 월 1만4900원이지만 인도에서는 약 2100원, 튀르키예에서는 약 3300원입니다. 같은 서비스를 이용해도 어느 나라에서 가입하느냐에 따라 한 달에 만 원 넘게 차이 날 수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를 여러 개 쓰는 사람이라면 이런 격차가 고정 지출을 줄일 유혹으로 다가옵니다.

가격만이 이유는 아닙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가족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거주 국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 달라지면, 소비자는 더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더 유리한 요금제를 찾아 다른 나라 계정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처음에는 VPN으로 접속 국가를 바꾸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플랫폼들이 해외 우회 가입을 막으면서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국 카드 결제가 거절되면 현지 앱스토어 계정을 만들거나, 해당 국가에서 판매되는 기프트카드로 잔액을 충전하는 식입니다. 접속 위치뿐 아니라 결제 수단까지 현지인처럼 맞추려는 이른바 ‘디지털 이민’입니다.

다만 우회 가입은 플랫폼의 정책과 결제 조건에 따라 제한될 수 있습니다. 가입이 거절되거나 이용 중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단순히 표시된 현지 가격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실제 결제 조건과 이용 약관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대 7배 가격 차이와 막히는 우회로: 오늘부터는 튀르키예인…한국인 국적 세탁 나선 이유

한국에서 월 1만4900원인 유튜브 프리미엄은 인도에서 약 2100원입니다.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데도 국가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지니, VPN으로 접속 국가를 바꾸는 이른바 ‘디지털 이민’이 등장한 것도 놀랍지 않습니다. 일부 구독료는 비교 국가 사이에서 최대 7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가격만 다른 게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 요금제가 인도와 필리핀에서는 이용 가능합니다. 가족이 함께 써도 각자 가입해야 하는 한국 이용자라면 국가별 상품 구성의 차이까지 부담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우회 가입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플랫폼이 해외 접속을 막자 현지 앱스토어 계정이나 전용 기프트카드로 결제하는 방법을 찾는 이용자도 생겼습니다. 접속 국가뿐 아니라 결제 방식까지 현지에 맞추려는 셈입니다.

한편 국내 기업들은 구독 결합 상품으로 다른 해법을 제시합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를 단독 가입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고, 배달의민족은 유튜브 프리미엄과 무료 배달 혜택을 묶었습니다. 통신사도 구독 요금제를 운영하며 이용자를 자사 서비스에 연결합니다.

가격 차이가 큰 상황에서 소비자는 계속 해외로 눈을 돌릴까요? 아니면 국내 결합 상품처럼 편리하면서도 합리적인 선택지를 찾게 될까요? 우회 가입을 둘러싼 경쟁은 결국 더 나은 구독의 해법이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1547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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