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개인투자자의 정방향 레버리지 ETF 매수액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상품 비중은 67.8%였습니다. 그런데 두 달 뒤인 9월에는 8.9%로 낮아졌습니다. 투자자들의 선택을 바꾼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큰 배경 중 하나는 규제 강화입니다. 금융당국은 7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이를 현금으로만 채우도록 했습니다. 기존 투자자의 추가 매수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면서 접근 문턱이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급락장에서 레버리지 손실 위험을 체감한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도 겹쳤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 14개 상품의 개인 매수액은 7월 63조5476억원에서 9월 1조9299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약 97% 감소한 규모입니다.
그렇다면 매수세는 어디로 향했을까요? 코스피200·코스닥150 등을 추종하는 시장지수형 레버리지 ETF의 비중이 7월 28.0%에서 9월 69.8%로 커졌습니다. 반도체·방산·2차전지·조선 등을 담은 산업·테마형도 같은 기간 3.8%에서 20.5%로 높아졌습니다. 한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시장이나 특정 산업의 흐름에 베팅하는 선택이 늘어난 셈입니다.
다만 이를 두고 기존 자금이 모두 다른 상품으로 옮겨갔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방향 레버리지 ETF 전체 개인 매수액도 7월 93조7800억원에서 9월 21조8068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즉, 투자 선택의 무게중심이 바뀌는 동시에 레버리지 투자 열기 자체도 식었습니다.
삼전닉스 대신 지수와 방산·반도체 테마형으로 향하는 흐름은 규제, 주가 변동성에 대한 경계, 업종 간 순환매가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통상 두 배로 추종하는 만큼, 투자 대상이 넓어졌더라도 손실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삼전닉스 대신 방산·반도체 테마형으로…변화하는 레버리지 ETF 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던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매수세가 두 달 만에 크게 줄었습니다.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상품 14개의 개인 매수액은 7월 63조원대에서 9월 1조원대로 감소했고, 전체 매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9%까지 낮아졌습니다.
자금의 무게중심은 시장과 테마로 옮겨갔습니다.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시장지수형 레버리지 ETF의 개인 매수 비중은 9월 69.8%를 기록했습니다. 방산·반도체·2차전지·조선 등을 추종하는 산업·테마형도 20.5%로 높아졌습니다. 두 유형을 합치면 개인 매수의 90.3%에 달합니다.
변화의 배경에는 규제와 투자 심리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7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현금으로만 예탁금을 충족하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주가 급락을 경험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더해지면서 개별 종목에 대한 접근과 매수 의지가 약해졌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투자 대상이 지수나 테마로 바뀌었다고 해서 레버리지의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통상 두 배로 추종하므로, 상승할 때 수익이 커질 수 있지만 하락할 때 손실도 확대됩니다. 여러 날 보유할 경우에는 일별 수익률이 누적되는 방식 때문에 기초자산의 기간 수익률과 상품 수익률이 단순히 두 배로 맞아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삼전닉스’에서 시장지수와 방산·반도체 테마로 이동한 흐름은 레버리지 투자 수요의 방향이 달라졌음을 보여줍니다. 상품을 고를 때는 최근 매수 비중뿐 아니라 추종 대상과 변동성, 보유 기간에 따른 손실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726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