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퇴근한 뒤에도 공장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로봇. 배터리가 닳으면 스스로 교체하고 다시 움직입니다. 유비테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2’는 배터리 교체에 단 3분이 걸리도록 설계됐습니다.
로봇 한 대가 배터리를 바꾸는 동안 다른 로봇은 공유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업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로봇이 교대로 움직이면 배터리 충전 때문에 작업을 멈추는 시간을 줄이고, 공장 운영을 사실상 하루 24시간 이어갈 가능성이 생깁니다.
물론 시연에서 워커 S2의 동작은 빠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물건을 두 손으로 옮기는 작업을 수행했고, 배터리 교체를 자동화하는 방식도 보여줬습니다. 속도와 안정성, 다양한 작업에 대응하는 능력이 더해진다면 제조 현장의 역할 분담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 배터리 교체하는 24시간 노동자가 왔다…3~5년 내 사람 대체’라는 전망은 아직 미래에 대한 기대에 가깝습니다. 다만 배터리를 갈아 끼우고, 한 로봇이 멈춘 동안 다른 로봇이 일을 이어가는 장면은 공장의 근무 방식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8000명에서 1000명으로—‘스스로 배터리 교체하는 24시간 노동자가 왔다…3~5년 내 사람 대체’가 던지는 질문
TCL화성광전은 직원 8000명이 일하던 공장을 1000명 규모로 줄였습니다. LCD 생산을 넘어 OLED에도 도전하는 이 변화는 자동화가 단순히 사람의 일을 덜어주는 데 그치지 않고, 공장 운영 방식과 필요한 인력의 규모까지 바꾸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비테크가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2도 변화의 방향을 가늠하게 합니다. 로봇이 배터리를 3분 만에 스스로 교체하고, 다른 로봇은 공유받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업을 이어갑니다. 사람이 쉬는 시간에도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24시간 노동자’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유비테크는 3년 뒤 로봇이 사람 수준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다만 두 사례가 곧 모든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생산 현장에서 사람의 역할은 반복 작업을 직접 수행하는 일에서 로봇과 설비를 관리하고, 공정 이상이나 예외 상황에 대응하는 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가 빠르게 확산될수록 중요한 질문은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느냐에만 있지 않습니다. 줄어드는 현장 인력만큼 새로운 역할과 역량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092805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