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길거리서 줄 세우더니 백화점까지…몰려오는 中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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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혼자서도 훠궈를 즐길 수 있는 매장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문을 열었습니다. 중국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가 지난 1일 선보인 ‘훠궈 하이파이브’입니다. 여럿이 함께 먹는 기존 훠궈의 메뉴와 이용 방식을 간소화해 1인 고객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브랜드죠.

눈에 띄는 건 새 브랜드의 첫 매장을 백화점에 냈다는 점입니다. 개별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을 모아 온 하이디라오가 이제는 백화점과 팝업스토어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길거리서 줄 세우더니 백화점까지, 중국 식음료 브랜드의 확장 무대가 달라지고 있는 셈입니다.

성장세도 뚜렷합니다. 하이디라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약 1177억 원, 영업이익은 약 20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각각 50.9%, 84.6% 증가한 수치입니다. 11개 매장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선 만큼, 쌓아 온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출점 채널을 다양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다음 행선지는 롯데몰 청량리입니다. 롯데백화점이 이달 말 선보일 복합쇼핑몰에 하이디라오가 입점할 예정입니다. 백화점 정규 매장은 팝업보다 장기 운영 가능성과 브랜드의 안정성을 더 꼼꼼히 살펴야 하는 만큼, 입점 자체가 브랜드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백화점 입점은 브랜드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백화점 업계가 식품관과 외식 콘텐츠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미 인지도를 얻은 중국 브랜드는 고객을 끌어들이는 선택지가 됩니다. 하이디라오 역시 백화점 채널을 통해 기존 매장과는 다른 고객층을 만나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넓히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길거리서 줄 세우더니 백화점까지…몰려오는 中 브랜드, 팝업 넘어 정규 매장으로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운영하며 소비자 반응을 살펴볼 수 있지만, 백화점 정규 매장은 다릅니다.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는 만큼 백화점도 브랜드의 자금력과 안정적인 운영 가능성을 까다롭게 검토합니다. 중국 외식 브랜드들이 주요 점포에 정규 매장을 잇달아 내는 흐름은 단순한 유행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하이디라오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1인 전용 훠궈 브랜드 ‘훠궈 하이파이브’ 첫 매장을 열었고, 롯데몰 청량리 입점도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에 매장을 냈으며, 차백도 역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대전점에 이어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입점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백화점의 식음료(F&B) 강화 전략과 맞물립니다. 상품 판매만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기 어려워진 백화점은 식품관을 새롭게 꾸미고, 인지도를 갖춘 외식·음료 브랜드를 집객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이름을 알린 중국 브랜드는 새로운 방문 동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브랜드에도 백화점 입점은 기회입니다. 주요 점포에 자리 잡으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하고, 기존 젊은 고객을 넘어 더 다양한 소비층과 만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백화점을 주요 출점 채널로 활용해 온 전략이 한국에서도 이어지는 셈입니다. 거리에서 줄을 세우던 브랜드들이 백화점으로 향하는 지금, 이들의 출점은 유통가의 새로운 풍경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08016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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