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코스피에서 20조305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도액이 전체의 84.7%를 차지했죠. 매도세가 집중됐는데도 두 종목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핵심은 주식 수와 주가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입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 주식은 1750만주, SK하이닉스는 588만주 줄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2.41%, SK하이닉스는 8.8% 올랐습니다. 주가 상승 폭이 매도에 따른 보유 주식 감소 효과를 웃돌면서 외국인 보유분의 평가액은 두 종목 모두 증가했습니다.
상승 배경으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HBM·D램 가격 상승과 실적 개선 기대가 꼽힙니다. 양사의 자사주 매입도 주가를 뒷받침한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즉, 외국인 일부는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린 셈입니다.
다만 외국인 보유율은 낮아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49.76%로 떨어져 2023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삼성전자도 46.40%까지 내려가 연중 최저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와 반도체주의 상승은 모순이라기보다, 수급과 업황 기대가 동시에 작동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 지난달 코스피서 20조 매도에…삼전닉스 외인 비중 연중 최저로, 엇갈린 숫자의 의미
외국인 보유율은 낮아졌는데 보유 주식의 평가액은 늘었습니다. 서로 반대처럼 보이는 이 숫자는 보유 주식 수와 주가가 동시에 움직인 결과입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0조305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서 각각 12조90억원, 5조1860억원을 팔았습니다. 두 종목의 외국인 보유율은 SK하이닉스가 49.76%, 삼성전자가 46.40%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41%, SK하이닉스는 8.8% 올랐습니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수는 줄었지만 남은 주식의 가치가 커지면서 두 종목의 보유 평가액은 합쳐서 약 80조원 증가했습니다.
이 흐름에는 차익 실현과 업황 기대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은 주가 상승을 기회로 일부 이익을 실현했지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HBM·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자사주 매수 역시 주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따라서 보유율 하락만으로 외국인의 반도체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매도 규모와 함께 주가 흐름, 보유 평가액, 메모리 업황 전망을 살펴야 이 엇갈린 숫자가 보내는 신호를 더 정확히 읽을 수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679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