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상한 환율…美금리  = 원화  공식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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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를 넘어섰는데도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내려갔습니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원화 가치가 약해진다는 익숙한 공식이 왜 흔들린 걸까요?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58.75원으로, 2024년 8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미 국채 금리가 연 5%에 가까워지던 22일에는 환율이 하루 사이 20원 넘게 떨어졌고, 다음 날 금리가 5%를 돌파한 뒤에도 환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보통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 자산의 매력이 커집니다.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면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압력이 생깁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출업체가 시장에 내놓는 달러 물량이 이 압력을 누르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견조해 외환시장에 달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환율이 1340~1390원대에서 움직이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투기 세력의 큰 베팅도 줄었습니다. 결국 환율은 미국 금리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달러 수급과 수출 흐름, 시장 참여자의 움직임이 함께 작용하면서 ‘미국 금리 상승=원화 약세’라는 관계가 잠시 힘을 잃은 것입니다.

이상한 환율…美금리  = 원화  공식 깨졌다: 환율을 움직이는 건 금리만이 아니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원화가 약세를 보인다는 공식이 흔들린 배경에는 견고한 반도체 수출이 있습니다. 수출업체가 벌어들인 달러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달러 공급이 늘고, 환율 상승을 누르는 힘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환율이 1340~1390원대의 좁은 범위에 머문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자 투기 세력이 큰 폭으로 베팅하는 움직임도 약해졌습니다. 금리 차이만으로 환율의 흐름을 설명하기 어려워진 셈입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2004~2006년 미국이 금리를 올리던 시기, 중국의 고성장과 글로벌 교역 확대에 힘입어 신흥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면서 원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원화 강세는 일시적인 예외일까요? 아니면 수출로 유입되는 달러와 시장 심리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새로운 단서일까요?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0185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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