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48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노린 일본 여자배구가 중국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습니다. 세계 랭킹은 일본이 6위, 중국이 7위였지만, 순위의 우위가 결승 코트에서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3세트였습니다. 일본은 초반 10-2로 앞서며 분위기를 잡았고, 이후에도 18-12까지 리드를 벌렸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추격을 막지 못해 19-19 동점을 허용했고, 끝내 23-25로 세트를 내줬습니다. 잡을 수 있었던 흐름을 놓친 역전패는 일본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완패를 더욱 쓰라리게 만들었습니다.
이 패배에 앞서 한국과의 4강전에서 세터 세키 나나미가 벤치에서 립스틱을 바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결승 패배 뒤 일부 팬들은 이를 거론하며 “립스틱 바르는게 중요하냐”, “실력을 키워라”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립스틱을 바른 행동이 경기 결과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결승에서 확인된 것은 중국의 추격에 흔들린 일본의 경기 운영과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결과입니다.
랭킹 한 단계 차이는 기대를 높일 수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의 흐름까지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3세트의 역전은 일본의 금메달 꿈을 꺾었고, 안방에서 거둔 은메달은 대표팀의 경기력과 집중력을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
“립스틱 바르는게 중요하냐”…중국에 참패 일본 여자배구, 비난 폭주: 립스틱 장면이 던진 질문
결승전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한 뒤, 팬들의 시선은 4강 한국전 벤치에서 포착된 장면으로 향했습니다. 세터 세키 나나미가 립스틱을 바르는 모습이 알려지며 “실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장면만으로 경기력 저하의 원인을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립스틱을 바르는 행동과 결승전 패배 사이의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승에서 일본은 3세트 초반 10-2로 앞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25로 역전패했습니다. 팬들의 실망을 키운 직접적인 계기는 중요한 순간에 흐름을 내준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립스틱 장면은 패배의 원인이라기보다, 누적된 아쉬움이 집중된 상징에 가까워 보입니다. 안방에서 48년 만의 우승을 기대했지만 또다시 중국에 막힌 상황에서, 작은 장면도 대표팀의 집중력과 태도를 평가하는 잣대가 된 셈입니다. 비판의 목소리를 살필 때는 장면 하나에 책임을 돌리기보다 경기력과 팬들의 실망이 어떻게 맞물렸는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16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