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TSMC·삼성전자 빈틈 노렸더니, 주문 감당 안 돼”…목표가 20만원으로 뛴 DB하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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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매일경제

삼성전자와 TSMC가 첨단 12인치 파운드리 공정에 역량을 집중하는 사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8인치 파운드리 시장에서 예상 밖의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DB하이텍에 몰린 고객 수요가 생산능력의 약 두 배에 달하면서 주문 초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대형 기업이 비운 자리, DB하이텍이 채우다

TSMC와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에 필요한 첨단 공정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력반도체와 아날로그 반도체 등에 활용되는 8인치 생산라인은 상대적으로 증설이 제한됐습니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와 로봇 구동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가 늘었고, 중국 시장에서도 관련 주문이 확대됐습니다. 공급은 크게 늘지 않은 반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8인치 파운드리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것입니다.

DB하이텍은 전력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산업용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기업입니다. 첨단 공정 경쟁에서 대형 업체와 정면 승부하기보다, 수요가 꾸준한 특화 제품에 집중해온 전략이 이번 시장 변화와 맞물렸습니다.

물량 증가에 가격 인상까지 더해진 실적 기대

이번 변화의 핵심은 단순히 주문량이 늘었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공급 부족이 심해지면서 파운드리 가격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경쟁사들이 이미 10~20% 수준의 가격 인상을 반복하고 있어 DB하이텍 역시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합니다. 가격이 오르면 생산 물량 확대와 함께 수익성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어 실적에 미치는 효과가 커집니다.

KB증권은 DB하이텍의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4,112억 원, 영업이익을 49.9% 늘어난 1,208억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했습니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 조절이나 글로벌 경기 변화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높은 주문량과 가격 인상이 실제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려면 향후 수주잔고와 가동률, 제품 가격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문 폭증은 기회일까, 새로운 변동성의 시작일까: “TSMC·삼성전자 빈틈 노렸더니, 주문 감당 안 돼”…목표가 20만원으로 뛴 DB하이텍

고객 수요가 생산능력의 약 두 배에 달한다는 소식은 DB하이텍에 분명한 기회입니다. TSMC와 삼성전자가 첨단 12인치 공정에 집중하는 사이, DB하이텍의 주력인 8인치 파운드리 시장에서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AI 데이터센터와 로봇용 반도체 수요까지 늘어나면서 주문이 생산능력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 기업은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먼저 생산 물량이 늘어나 매출 성장을 이끌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경쟁사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 제품 단가를 높여 수익성까지 개선할 여지가 생깁니다. KB증권이 DB하이텍의 3분기 매출을 4,112억 원, 영업이익을 1,208억 원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20만 원으로 올린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주문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중국의 AI·로봇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조정될 수 있습니다. 미국 빅테크의 투자 속도 조절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 변화 역시 DB하이텍의 실적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입니다.

특히 가격 인상이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고객 협의와 계약 조건, 제품별 수요 변화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현재의 높은 가동률과 수주잔고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지, 추가 가격 인상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가 핵심 확인 포인트입니다.

결국 DB하이텍은 대형 업체들이 비워둔 8인치 파운드리 시장에서 기회를 잡은 기업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AI 산업의 성장 속도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투자자는 주문 규모뿐 아니라 가격 인상 지속 여부와 실제 이익 증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뜨거운 주문 행렬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지, 혹은 수요 둔화와 함께 변동성으로 바뀔지는 향후 분기 실적이 보여줄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57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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