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까지 빽빽하게 쌓인 상자 두 개를 로봇팔이 한 번에 들어 올립니다. 컨테이너 내부 온도가 50도를 넘나드는 미국 텍사스의 하역 현장에서도 이 로봇은 최대 36㎏의 상자를 거뜬히 들어 올립니다. 사람이 좁고 뜨거운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상자를 나르지 않아도 되는 이유입니다.
이 로봇을 개발한 콘토로로보틱스의 핵심 기술은 로봇팔 끝에 장착된 ‘듀오그래스프’ 그리퍼입니다. 일반적인 물류로봇은 상자 윗면을 흡착판으로 붙잡습니다. 하지만 상자가 컨테이너 천장까지 쌓이면 윗면에 접근할 공간이 부족해집니다.
콘토로의 그리퍼는 상자의 한 면을 흡착판으로 당기면서, 접이식 집게로 다른 면을 받칩니다. 흡착력과 집게의 파지력을 동시에 활용해 무거운 상자도 안정적으로 들어 올리는 방식입니다. 덕분에 천장 가까이에 놓인 화물이나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상자도 하역할 수 있습니다.
콘토로는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항만과 댈러스공항 등에서 하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 과자 포키와 H마트에 공급되는 꼬북칩도 이 로봇의 도움을 받아 컨테이너에서 내려집니다. 컨테이너 한 대당 하역 비용은 약 150~300달러 수준입니다.
폭염과 중량물 작업이라는 물류 현장의 부담을 덜어내면서, 로봇은 단순한 자동화 장비를 넘어 사람의 안전과 작업 효율을 함께 높이는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흡착과 집게의 결합, 물류로봇의 한계를 넘다 | 50도 폭염에도 끄떡없네…36㎏ 번쩍 드는 로봇팔의 정체
상자 윗면이 보이지 않는 순간, 기존 물류로봇은 손을 쓸 수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로봇팔은 납작한 흡착판으로 상자 위를 빨아들이는데, 컨테이너 천장까지 화물이 쌓이면 흡착할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상자를 앞이나 옆에서 잡는 방식도 안정성이 떨어졌습니다.
콘토로로보틱스는 이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듀오그래스프’ 그리퍼를 개발했습니다. 상자의 한 면은 흡착판으로 당기고, 다른 면은 접이식 집게로 받치는 구조입니다. 흡착력과 파지력을 동시에 활용해 천장 가까이 쌓인 상자도 안정적으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장착한 로봇팔은 최대 36㎏의 상자를 들어 올립니다. 50도가 넘는 미국 텍사스의 하역 현장에서도 사람 대신 작업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콘토로는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항만과 댈러스공항 등에서 하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일본 과자 포키와 H마트에 공급되는 꼬북칩을 실은 컨테이너 역시 콘토로의 로봇이 하역합니다. 상자 윗면을 볼 수 없어도 작업을 멈추지 않는 새로운 ‘손’이 물류 현장의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917205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