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48분, 프랑스 니스 인근 카뉴쉬르메르의 르누아르미술관에 설치된 경보가 울렸습니다. 정적을 깨뜨린 것은 다름 아닌 전기톱 소리였습니다. 침입자들은 전기톱으로 미술관 울타리를 자르고 1층 전시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들이 노린 곳은 오귀스트 르누아르가 생애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저택을 개조한 미술관이었습니다. 범인들은 르누아르 작품 네 점을 챙겨 달아나려 했지만, 경보가 작동한 지 불과 5분 만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사라진 작품은 르누아르의 명화 두 점
범인들이 끝내 가져간 작품은 ‘콜로나 로마노 부인의 초상’(1910)과 ‘우물가의 젊은 여성’(1886)입니다. 두 작품은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 대여해 전시 중이던 핵심 소장품으로, 이번 사건의 피해 규모를 키웠습니다.
당초 범인들은 작품 네 점을 모두 반출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신속하게 도착하자 정원에 작품 두 점을 버린 채 도주했습니다. 따라서 네 점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두 점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치밀하게 준비된 범행 가능성
카뉴쉬르메르 시장은 범인들이 미술관의 구조와 보안 시스템을 미리 파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전기톱과 운반 장비를 준비하고 침입 경로까지 확보한 점을 고려하면, 우발적인 범행보다는 사전에 계획된 절도에 무게가 실립니다.
경찰은 미술관 주변을 수색하며 도주 경로와 용의자들의 흔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휴관에 들어간 미술관은 보안 점검과 피해 작품 확인을 진행 중이며, 이번 전기톱 들고 침입…프랑스서 르누아르 명화 도난 대참사는 유럽 문화재 보안의 허점을 다시 한번 드러낸 사건으로 남게 됐습니다.
르누아르를 노린 대담한 범죄, 전기톱 들고 침입…프랑스서 르누아르 명화 도난 대참사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절도 이상의 충격을 던집니다. 도난당한 ‘콜로나 로마노 부인의 초상’과 ‘우물가의 젊은 여성’은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 대여한 핵심 소장품이었습니다. 범인들이 처음 노린 작품은 모두 네 점으로, 추정 가치는 약 900만 유로에 달합니다.
범행 수법도 대담했습니다. 절도범들은 전기톱으로 미술관 울타리를 잘라낸 뒤 1층으로 침입했습니다. 새벽 5시 48분 경보가 울렸고, 경찰이 약 5분 만에 도착하자 범인들은 훔친 작품 두 점을 정원에 버려둔 채 달아났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범행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정황입니다. 전기톱과 운반 장비를 준비한 것은 물론, 미술관의 구조와 작품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충동적인 침입이라기보다 예술품 시장과 보안 취약점을 잘 아는 전문 범죄 조직의 소행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번 사건은 유럽 미술관 보안 체계에도 뚜렷한 경고음을 울립니다. 고가의 예술품을 보관하는 기관이라도 외곽 울타리, 출입 동선, 대여 작품 관리, 야간 대응 체계가 모두 촘촘하게 연결되지 않으면 침입을 막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유명 작품은 국제적인 관심과 높은 거래 가치를 지닌 만큼, 범죄 조직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최근 루브르박물관과 이탈리아 마냐니 로카 재단 박물관에서도 대담한 예술품 절도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유로폴이 지적했듯 예술품 절도는 고수익을 노린 전문 범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르누아르 작품 도난 사건은 미술관이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고도화된 보안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1476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