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일상에 직접 닿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에 SK텔레콤, 카카오, KT, 이스트소프트, 엠케이디, 제논 등 6개 사업자가 동시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통신·플랫폼 기업부터 의료·금융·교육·공공 분야 기업까지 참여하면서,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누가 가장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느냐가 핵심 승부처로 떠올랐습니다.
가장 큰 동맹을 꾸린 SK텔레콤
SK텔레콤은 굿닥, 노타, 라이너, 신한카드, SK브로드밴드, 엘리스그룹, 티맵모빌리티, 하나카드 등 총 19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참여 기관 수만 놓고 보면 6개 사업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통신 서비스와 이동 정보, 금융, 의료, 교육 분야를 폭넓게 아우르는 만큼 일상 밀착형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용자의 생활 패턴과 수요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경쟁력이 될 전망입니다.
플랫폼과 산업 연계를 앞세운 카카오
카카오는 루닛, 서울대학교병원,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신한은행 등 14개 기관과 손잡았습니다. 국민 다수가 사용하는 카카오 플랫폼을 중심으로 의료, 금융, 가전, 통신 분야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특히 카카오톡과 같은 대국민 접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사용자가 별도의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화형 방식으로 정보를 검색하거나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만드는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반도체와 교육까지 결합한 KT
KT는 다음,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NC AI,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 16개 기관을 컨소시엄에 포함했습니다. 통신과 포털, AI 반도체, 생성형 AI, 콘텐츠·교육 역량을 한데 묶은 것이 특징입니다.
리벨리온과 업스테이지 등 AI 기술 기업의 참여는 서비스 성능과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는 요소입니다. 여기에 EBS가 합류하면서 교육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KT는 통신망과 AI 기술을 결합해 안정적인 국민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큽니다.
이스트소프트·엠케이디·제논도 도전장
이스트소프트는 메가존, 와이즈넛, 폴라리스오피스, 한국생산성본부 등 6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업무 생산성과 문서 활용, 기업용 AI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는 조합입니다.
엠케이디와 제논은 별도의 컨소시엄 없이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대형 플랫폼이나 통신사 중심의 연합과는 다른 방식으로, 특정 분야에 집중한 서비스나 독자적인 기술력을 앞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의 최종 무대는 국민의 일상
‘모두의 AI’는 대국민 서비스 접점과 이용 경험을 가진 민간 기업이 주도해 국민 수요와 선호를 반영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범용 AI 챗봇을 연내 전 국민에게 비용과 이용량 제한 없이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AI가 먼저 찾아 알려주고, 신청 과정까지 대신하는 공공 AI 에이전트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결국 경쟁력은 컨소시엄 규모보다 국민이 얼마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가장 많은 동맹을 확보한 SK텔레콤,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한 카카오, AI 기술과 통신 인프라를 결합한 KT 가운데 누가 국민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6개의 도전장이 펼쳐진 가운데, ‘모두의 AI’ 주도권 경쟁은 이제 기술 발표를 넘어 실제 이용 경험의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무료 AI가 일상을 바꿀 때, 모두의 AI에 6곳 도전장…SKT·카카오·KT 격돌
연내 전 국민이 비용과 이용량 제한 없이 범용 AI 챗봇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AI는 더 이상 일부 전문가만의 도구가 아닙니다. 궁금한 내용을 묻고 답을 얻는 수준을 넘어,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먼저 찾아 신청까지 대신하는 AI 에이전트가 일상에 들어옵니다. 결국 경쟁의 핵심은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보유했느냐보다, 국민이 얼마나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게 서비스를 이용하느냐에 달릴 가능성이 큽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모두의 AI’ 사업에는 SK텔레콤, 카카오, KT, 이스트소프트, 엠케이디, 제논이 각각 주관하는 6개 사업자와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특히 SK텔레콤은 금융·의료·지도·교육 분야 기업들과 협력하고, 카카오는 루닛과 서울대학교병원, LG 계열사, 신한은행 등을 참여시켰습니다. KT 역시 다음,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NC AI, EBS 등과 손잡으며 폭넓은 서비스 생태계를 구성했습니다.
이 구도에서 SK텔레콤은 통신과 생활 플랫폼의 연결성,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접근성, KT는 포털·교육·AI 반도체를 결합한 확장성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습니다. 이스트소프트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협력을 택했고, 엠케이디와 제논은 단독 제안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실제 승부는 컨소시엄의 규모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복잡한 행정 절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지, AI의 답변을 믿고 신청까지 진행할 수 있는지, 개인정보와 민감한 이용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사용자의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순간에 먼저 도움을 주는 서비스가 자리 잡는다면, 무료 AI는 단순한 검색 도구를 넘어 일상의 기본 인프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결국 최종 승자는 가장 많은 기능을 내놓는 사업자가 아니라, 국민의 반복적인 불편을 가장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사업자가 될 것입니다. AI 시대의 경쟁 무대가 기술력에서 서비스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818810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