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시총 3위 SK스퀘어 AI·반도체 투자회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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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불과 3년 반 전만 해도 시가총액 61위였던 SK스퀘어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국내 시총 3위에 올랐습니다. 주가와 기업가치를 20배 이상 끌어올린 배경에는 단순한 테마가 아닌, 핵심 자산과 실적 숫자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5%의 SK하이닉스 지분이 만든 폭발적 기업가치

SK스퀘어의 몸값 상승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숫자는 SK하이닉스 지분 20.5%입니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과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면서,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함께 급증했습니다.

2022년 말 4조7000억원이었던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2023년 말 7조3000억원, 2024년 말 10조6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48조7000억원까지 불어났고, 올해 14일 기준으로는 151조488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제 SK스퀘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4위지만, 보통주 기준으로는 명실상부한 국내 시총 3위입니다.

SK하이닉스 실적이 곧 SK스퀘어의 이익으로 연결

SK하이닉스의 성장은 주가 상승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닙니다. SK하이닉스가 벌어들인 순이익의 20.5%가 SK스퀘어의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됩니다.

실적 개선 폭은 뚜렷합니다. 2023년 2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던 SK스퀘어는 2024년 3조92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조7974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7조5137억원에 달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사업이 성장할수록 SK스퀘어의 지분 가치와 실적도 함께 개선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SK스퀘어 주가는 한때 218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단순한 지주사를 넘어 투자회사로

다만 SK스퀘어의 기업가치가 SK하이닉스 지분에만 의존한다면 시장의 기대를 계속 충족하기는 어렵습니다. 주주들이 “이제는 덩치에 걸맞은 성과를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SK스퀘어는 이에 대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투자 여력을 확보했습니다. 11번가, 원스토어, 드림어스컴퍼니, 웨이브 등 일부 계열사를 정리하면서 2021년 출범 당시 32개였던 종속회사는 16개로 줄었습니다.

그 결과 SK스퀘어는 지난 6월 말 기준 1조32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앞으로 유입될 대규모 이익까지 더하면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공격적인 신규 투자가 가능한 기반이 마련된 셈입니다.

이제 SK스퀘어가 그리고 있는 방향은 명확합니다.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인수하고, 미국 AI·피지컬AI 스타트업과 일본 관련 장비 기업에도 투자하는 것입니다. 올해 초에는 투자와 포트폴리오 혁신을 담당하는 ‘AI 혁신’ 조직도 신설했습니다.

결국 시총 3위 SK스퀘어 AI·반도체 투자회사로 변신한다는 전략은 SK하이닉스라는 핵심 자산에서 창출한 현금과 이익을 다시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입하는 선순환 모델에 가깝습니다. SK스퀘어가 앞으로 단순한 SK하이닉스 지분 보유회사를 넘어 종합 ICT 투자회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입니다.

비우기에서 채우기로, 시총 3위 SK스퀘어 AI·반도체 투자회사로 변신

11번가와 원스토어, 드림어스컴퍼니, 웨이브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비우기’에 집중했던 SK스퀘어가 이제 본격적인 ‘채우기’에 나섭니다. 2021년 출범 당시 32개에 달했던 종속회사는 현재 16개로 줄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이 일단락되면서, 미래 성장동력에 자금을 투입할 여건이 마련된 것입니다.

현재 SK스퀘어가 보유한 현금은 약 1조3200억원입니다. 여기에 SK하이닉스 실적 호조로 발생하는 막대한 지분법 이익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재원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시총 3위 SK스퀘어 AI·반도체 투자회사로 변신한다는 구상이 구체화되는 배경입니다.

첫 번째 목표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

SK스퀘어는 올해 초부터 국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 가능성을 검토해 왔습니다. 현재 기업가치 산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연말 조 단위 규모의 인수합병이 성사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핵심은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입니다. SK하이닉스는 SK스퀘어가 지분 20.5%를 보유한 최대 자산인 만큼,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을 확보하면 투자 효과를 그룹 전체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자산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SK하이닉스와 연결되는 성장 산업에 자본을 집중하는 전략입니다.

AI와 피지컬AI로 투자 영역 확대

SK스퀘어의 시선은 반도체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미국의 AI 및 피지컬AI 스타트업, 일본의 관련 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기술과 로봇·자동화에 적용되는 피지컬AI를 함께 검토하며 미래 산업의 성장 과실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입니다.

이를 위해 SK스퀘어는 올해 조직개편에서 ‘AI 혁신’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이 조직은 투자 의사결정에 AI를 활용하고, 포트폴리오 기업의 서비스 혁신과 AI 전환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투자 대상 발굴부터 기존 자회사 가치 제고까지 AI를 경영 전반에 접목하겠다는 의미입니다.

SK스퀘어가 그리는 모델은 밸류업→리밸런싱→신규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입니다. 보유 기업의 가치를 높여 수익을 회수하고, 이를 다시 AI와 반도체 분야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그동안의 구조조정이 몸집을 줄이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의 투자는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성을 동시에 키우는 단계가 될 전망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81424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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