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의 경쟁사는 정수기 업체가 아니라 생수 업체입니다.”
독일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가 한국에서 겨냥하는 시장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말입니다.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는 수도관 연결과 정기 방문 관리가 일반적이지만, 브리타는 그보다 간편한 선택지를 제시합니다. 수돗물을 용기에 담고 필터만 교체하면 언제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수질이 좋은 한국에서 소비자들은 왜 여전히 생수를 선택할까요? 가장 큰 이유는 편의성입니다. 생수는 별도의 설치나 관리가 필요 없고, 필요할 때 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와 신혼부부, 전·월세 거주자처럼 주거 환경이 자주 바뀌는 소비자에게는 고정형 정수기보다 생수가 더 익숙하고 부담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브리타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주방 공사나 장기 약정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이사할 때도 간편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생수 소비자를 정수기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입니다. 정수기의 기능은 누리면서 생수의 이동성과 간편함까지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친환경성도 브리타의 중요한 경쟁력입니다. 생수병을 반복해서 구매하고 버리는 대신 필터를 교체해 수돗물을 마시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브리타에 따르면 2017년 한국 진출 이후 지난해까지 제품 사용으로 줄인 생수병은 약 69억 개에 달합니다.
브리타는 주전자형 제품을 넘어 필터 텀블러와 별도 타공 없이 설치할 수 있는 냉온 정수기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나혼산’ 틈새시장 공략하는 獨 정수기 업체라는 표현처럼, 특정한 생활 방식과 주거 형태를 가진 소비자까지 세밀하게 겨냥하는 모습입니다. 브리타가 바꾸려는 것은 정수기 선택이 아니라, 물을 사 마시는 일상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나혼산 틈새시장 공략하는 獨 정수기 업체: ‘나혼산’ 시대, 필터 하나로 커지는 생활가전 시장
브리타 제품이 한국에서 줄인 생수병만 지난해까지 약 69억 개에 달합니다. 단순히 물을 거르는 제품을 넘어, 생수를 사서 쌓아두고 버리는 생활 습관 자체를 바꾸고 있는 셈입니다.
브리타가 국내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설치와 관리가 간편하기 때문입니다. 수도관 연결이나 주방 공사가 필요 없고, 장기 약정이나 정기 방문 관리도 없습니다. 소비자가 필요할 때 필터만 직접 교체하면 됩니다. 전·월세 거주자와 1인 가구, 이사를 자주 하는 신혼부부에게 특히 잘 맞는 방식입니다.
이 같은 흐름은 ‘나혼산 틈새시장 공략하는 獨 정수기 업체’라는 표현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기존 정수기 시장이 대형 제품과 정기 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했다면, 브리타는 이동성과 자율성을 앞세워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냈습니다.
제품군도 주전자형 정수기에 머물지 않습니다. 브리타는 외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필터 텀블러와 별도 타공 없이 설치 가능한 냉온 정수기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물을 마시는 장소와 방식이 다양해질수록 필터 정수기의 활용 범위도 함께 커지는 것입니다.
결국 브리타의 경쟁 상대는 다른 정수기 업체만이 아닙니다. 디 프라이아 대표가 “브리타의 경쟁사는 생수 업체”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필터 하나로 편의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잡으며, 생수 중심의 소비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8105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