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태도가 기분을 바꾼다 허리 펴는 바른 자세, 과제 수행력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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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구부정하게 앉아 있던 사람보다 허리를 곧게 편 사람이 풍선을 더 오래 부풀리고 더 큰 보상까지 얻었다면, 단순한 자세가 위험을 감수하는 방식과 기분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일까요?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은 18~33세 참가자 198명을 대상으로 자세가 감정과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습니다. 참가자들은 풍선을 부풀릴 때마다 게임머니를 받았지만, 풍선이 터지면 보상을 모두 잃는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언제 멈추고 보상을 받을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었습니다.

실험 결과는 흥미로웠습니다. 태블릿을 눈높이보다 높게 배치해 자연스럽게 허리를 펴도록 한 참가자들은 풍선을 평균 36.28회 부풀렸습니다. 반면 몸을 구부려야 했던 참가자들의 평균 횟수는 32.14회였습니다. 보상 역시 바른 자세 그룹이 약 701.41달러, 구부정한 자세 그룹이 약 644.91달러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허리를 편 사람들이 무작정 충동적으로 행동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연구진은 이들이 위험을 더 효율적으로 감수하며 보상 가능성을 높였다고 해석했습니다. 설문에서도 바른 자세 그룹은 긍정적인 기분과 자부심, 자신감 등을 더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태도가 기분을 바꾼다는 말처럼, 몸의 태도 역시 마음과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허리를 펴는 바른 자세가 언제나 더 나은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집중이 필요한 업무나 과제를 수행할 때 신체 환경을 바로잡는 작은 습관이 과제 수행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됐습니다. 자세 하나만 바꾼다고 삶 전체가 긍정적으로 달라진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책상 높이와 모니터 위치를 조정하는 등 인체공학적인 환경을 만드는 출발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세를 바꾸면 삶도 바뀔까 — 태도가 기분을 바꾼다 허리 펴는 바른 자세, 과제 수행력 높아져

목 각도 21.06도와 51.57도. 두 수치는 단순히 보기 좋은 자세와 불편한 자세의 차이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았다. 맥길대 연구에서 허리를 곧게 펴고 앉은 참가자들은 구부정한 자세로 과제를 수행한 참가자들보다 더 긍정적인 기분과 자부심을 느꼈고, 위험을 감수하는 과제에서도 더 높은 보상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풍선을 터뜨리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부풀려야 했다. 바른 자세 그룹은 풍선을 평균 36.28회까지 부풀렸지만, 구부정한 자세 그룹은 32.14회에 그쳤다. 보상 역시 각각 701.41달러와 644.91달러로 차이가 났다. 연구진은 이를 충동성이 커진 결과가 아니라, 바른 자세를 취한 사람들이 위험과 보상 사이에서 더 효율적인 선택을 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자세가 감정과 판단에 미치는 영향

자세는 몸의 정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머리와 허리의 위치, 시선의 방향, 호흡의 깊이는 현재 느끼는 감정과 행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몸을 웅크리면 위축되거나 피로한 상태가 강화될 수 있고, 반대로 가슴을 열고 허리를 세우면 집중감과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느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에서 ‘태도가 기분을 바꾼다’는 말은 단순한 격언만은 아니다. 서서 일하는 책상이나 모니터 높이를 조절한 인체공학적 환경도 업무 공간을 편리하게 만드는 데서 나아가, 사용자의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라면 의자 높이와 화면 위치를 조정하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몸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허리를 펴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이유

다만 이번 연구 결과를 ‘허리만 펴면 삶이 달라진다’는 뜻으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 연구 대상은 18~33세의 비교적 젊은 성인 198명이었고, 실험은 풍선 게임이라는 제한된 상황에서 진행됐다. 실제 업무나 인간관계, 장기적인 정신 건강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올바른 자세는 억지로 몸을 긴장시키는 자세와 다르다. 허리를 과도하게 젖히거나 어깨에 힘을 주면 오히려 통증과 피로를 키울 수 있다. 발바닥을 바닥에 편안하게 두고, 화면을 눈높이에 가깝게 맞추며, 일정한 간격으로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자세 교정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일상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작은 실천에 가깝다. 기분이 가라앉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때 잠시 어깨를 펴고 호흡을 고르는 것, 업무 환경을 몸에 맞게 조정하는 것부터 시작해볼 수 있다. 자세 하나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지만, 몸의 상태를 바꾸는 작은 시도가 감정과 행동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8069357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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