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디카페인과 티, 생요거트를 활용한 웰니스 메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흐름 속에서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한 고카페인 음료 ‘레드아이’가 예상 판매량의 7배 이상 팔리는 뜻밖의 결과를 냈습니다.
레드아이의 흥행은 한국 소비자가 단순히 ‘건강한 선택’만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는 집중력과 활력을 끌어올릴 강한 자극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몸을 생각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확실한 에너지를 원하는 상반된 욕구를 한 잔에 담아낸 셈입니다.
팀홀튼코리아는 이처럼 서로 다른 소비 성향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요거트 스무디로 가벼운 한 끼를 찾는 소비자를 공략하는 동시에, 레드아이로 강한 카페인과 커피의 진한 풍미를 원하는 고객까지 끌어안은 것입니다.
결국 ‘예상 판매량 7배 대박…캐나다 본사도 놀란 뜻밖의 흥행’은 우연한 인기가 아니었습니다. 유행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한국 소비자가 하루 중 어떤 순간에 무엇을 원하는지 세밀하게 읽어낸 상품 기획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32개 매장이 만든 빠른 실험, ‘예상 판매량 7배 대박…캐나다 본사도 놀란 뜻밖의 흥행’의 비결
매장이 32개뿐이라는 점은 팀홀튼코리아의 약점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메뉴 개발에서는 오히려 강력한 무기가 됐습니다. 수백 개 매장의 설비와 운영 방식을 한꺼번에 바꿔야 하는 대형 프랜차이즈와 달리, 팀홀튼은 현장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빠르면 두 달입니다. 출시 후에도 매장 직원과 고객의 의견을 바탕으로 맛과 제조 방식을 곧바로 보완합니다. 이런 민첩한 실험 방식은 한국 소비자의 빠른 취향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경쟁력이 됐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한 고카페인 음료 ‘레드아이’입니다. 건강을 중시하면서도 강한 자극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흐름을 겨냥한 제품으로, 당초 회사가 예상한 판매량의 7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바로 이 성과가 ‘예상 판매량 7배 대박…캐나다 본사도 놀란 뜻밖의 흥행’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에서 개발한 메뉴, 해외로 확산되다
팀홀튼코리아의 역할은 캐나다 본사 메뉴를 들여오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탄생한 메뉴가 해외 시장으로 수출되며 상품 개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캐나다 주요 도시의 개성을 음료로 표현한 ‘시티 캠페인’에서는 한국이 기획한 몬트리올과 밴쿠버 메뉴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소개됐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한국이 개발한 밴쿠버 음료를 응용한 ‘밴쿠버 말차 클라우드 라떼’까지 출시됐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아이디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장되자, 각국 상품 개발자들이 메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제품을 만드는 체계도 마련됐습니다. 한국은 이제 글로벌 메뉴를 소비하는 시장을 넘어, 다른 국가에 새로운 메뉴를 제안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32개 매장은 규모의 한계가 아니라 실험 속도를 높이는 기반이 됐습니다. 빠르게 만들고, 현장에서 검증하고, 가능성이 확인된 메뉴를 해외로 확산하는 구조가 팀홀튼코리아의 새로운 성장 방식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8067607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