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포성이 멈출 가능성이 제기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히면서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고, 국제 유가는 단숨에 5~6% 이상 급락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78.85달러로 6% 넘게 내렸습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도 배럴당 82.96달러로 5%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란과의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원유 수송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일단 뒤로 밀린 결과입니다.
유가 하락은 미국 국채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가 줄어들면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5bp 하락한 4.239%를 기록했습니다. 10년물 수익률 역시 7bp 내린 4.671%로 떨어졌습니다. 일본과 미국이 엔화 방어 과정에서 미국 국채를 직접 매도하는 대신 환매조건부채권(REPO)을 활용하기로 한 점도 국채시장 안정에 힘을 보탰습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되살아났습니다. S&P500 선물은 0.6%, 나스닥100 선물은 0.2%, 다우존스 산업평균 선물은 1.2% 상승했습니다. 다만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심리전의 일환일 수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외교적 합의가 실제로 이행될지 확인되기 전까지는 유가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평화의 신호인가, 폭풍 전야인가 — 트럼프, 이란 공격 취소에 유가 6% 급락…美 국채금리도 내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 계획 취소 발표를 곧바로 평화의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발표 직후 5~6% 이상 급락했고, 안전자산 선호가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함께 내려갔습니다. WTI 선물은 배럴당 78달러대로, 브렌트유는 82달러대로 하락하며 중동발 공급 충격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움직임을 완전한 긴장 완화로 보기에는 이릅니다. 이란 국방부 장관 대행은 트럼프의 발표를 “심리전과 인지전의 일환”이라고 규정하며 모든 위협을 현실로 간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공격을 취소했다고 발표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과 핵 위협 종식이라는 조건이 실제 합의로 이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시장과 외교 현실 사이에 간극이 남아 있는 셈입니다. 협상이 결렬되거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 급락했던 유가는 빠르게 반등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에서 핵심적인 통로인 만큼, 이 지역의 봉쇄 가능성만으로도 공급 불안이 재점화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OPEC+의 증산 결정도 유가의 방향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회원국들은 오는 9월부터 하루 약 18만8000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중동 리스크가 완화된 상태에서 공급까지 늘어나면 유가 하락세가 일시적인 안도감에 그치지 않고,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의 유가는 두 가지 변수에 달려 있습니다. 이란과 미국의 외교적 합의가 실제로 이행되는지, 그리고 OPEC+의 증산 물량이 시장에 얼마나 빠르게 유입되는지입니다. 지금의 유가 급락은 평화에 대한 확신이라기보다, 전쟁 위험이 잠시 낮아졌다는 기대와 공급 증가 전망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에 가깝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8032771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