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600년 만에 드러난 조선시대 선박이 세상의 빛을 보였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유물은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일한 조선시대 배로, 과거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세곡운반선의 실체를 밝혀준 귀중한 수중 유산입니다. 이 난파선 유물은 조선시대 해상 교역과 관청 간 거래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지금까지 아무도 보지 못했던 바닷속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 조선시대 난파선은 충남 태안 해역에서 약 10년에 걸친 인양 작업 끝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특히 1420년께 침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배에 실렸던 목간과 분청사기 등 수많은 유물들은 당시의 공납 문화와 무역 시스템, 그리고 조선 전기의 해상 운송 모습들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 유물들은 조선시대 관료들이 나주 광흥창에서 관리하던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으로 향하던 중 운명을 맞이했던 배의 흔적을 생생히 증언합니다.
600년 만에 빛본 조선시대 난파선 유물은 단순한 고고학적 발견을 넘어, 당시 조선 왕실과 지방 관청이 어떻게 교역하고, 어떤 교류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며, 역사의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유물들과 배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조선시대 해상 문명과 교역 문화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뿌리를 돌아보게 하는 의미 있는 발견입니다.
수중 경주 ‘마도 해역’에서 밝혀진 조선 전기 세곡운반선의 흔적: 600년 만에 빛본 조선시대 난파선 유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600년 만에 드러난 조선시대 난파선 유물들은 우리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귀중한 발견입니다. 특히, ‘마도 4호선’이라 불리는 이 배는 당시 세곡을 운반하던 조선 전기 선박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기록 속의 이야기를 현실로 증명해주는 중요한 유산입니다.
수중에서 발굴된 마도 4호선에는 60여 점의 목간과 150여 점의 분청사기가 함께 발견됐는데요, 이 중 ‘내섬’이라는 글씨를 새긴 목간이 특히 눈길을 끕니다. 이는 당시 궁궐과 관공서, 그리고 세곡 운반에 관련된 실무 자료들을 보여주는 증거로, 조선시대의 물자 이동과 관리 과정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배가 싣고 있던 세곡과 공물들은 전남 나주 광흥창에서 출발하여 수도인 한양을 향하려던 중 난파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조선시대 궁궐과 지방 간 물자 흐름의 실체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이 유물들은 조선시대 세곡운반선의 실체를 밝혀주는 단서이자, 600년 만에 세상에 드러난 조선시대 해양 문화의 일부입니다. 지금까지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조선 전기 해운과 관청 운영 방식이 이 유물들을 통해 생생하게 펼쳐지며, ‘바닷속 경주’라고 불리는 마도 해역의 숨겨진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도 4호선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조선시대의 궁궐과 지방 간의 치밀한 물자 운반 체계와 문화적 이야기를 담고 있어, 우리에게 소중한 과거의 기록을 선사합니다. 앞으로 이 유물들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역사 연구와 해양 유산 복원이 기대됩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110544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