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화폐를 넘어, 은행 없는 금융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금의 변화는 “암호화폐가 유행한다”는 수준이 아니라, 돈이 이동하고 저장되는 금융 인프라 자체가 Blockchain 위로 재배치되는 흐름에 가깝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송금 서비스’가 아닌 ‘금융 인프라’인 이유 (Blockchain 관점)
스테이블코인의 핵심은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점(예: 달러·원화에 연동)보다도, 거래가 처리되는 방식에 있습니다. 기존 금융이 은행·결제망 같은 중앙 시스템을 통해 장부를 관리한다면, 스테이블코인은 Blockchain 네트워크가 장부 역할을 합니다.
- 중앙 서버가 멈춰도 거래 기록은 유지: 거래 내역은 특정 기관의 데이터베이스가 아니라 분산된 노드에 기록·검증됩니다.
- 24/7 실시간 결제·송금: 영업시간, 국가 간 결제망, 중개은행 단계를 우회할 수 있어 즉시성이 높습니다.
- 수수료 구조가 ‘중개’에서 ‘네트워크 사용료’로 이동: 국가 간 송금에서 흔한 다단계 비용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즉,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로 된 돈”이라기보다 ‘은행 기능을 쪼개서’ 필요한 부분만 Blockchain 위에 올려놓은 도구에 가깝습니다.
‘은행 없는 금융’이 현실이 되는 메커니즘 (기술적으로 무엇이 달라지나)
스테이블코인이 여는 가장 큰 변화는, 금융에서 필수처럼 여겨졌던 역할들이 코드와 네트워크로 대체된다는 점입니다.
결제와 정산이 동시에 일어난다: 원자적(Atomic) 거래 구조
기존 시스템에서는 결제 승인 → 정산(실제 돈 이동)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반면 Blockchain 기반 결제에서는 조건이 충족되면 거래와 정산이 한 번에 묶여 실행될 수 있습니다.
이 구조는 가맹점·개인 간 송금에서 “받았는지/정산됐는지” 같은 불확실성을 줄입니다.
‘계좌’ 대신 ‘지갑’이 금융의 출발점이 된다
은행 계좌는 은행이 발급하고 관리합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지갑을 통해 개인이 직접 자산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지갑이 단지 보관함이 아니라 송금·결제·자산 관리의 인터페이스가 된다는 점입니다.
검색 가능한 송금: 주소 체계의 진입장벽이 낮아진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처럼 가맹점이나 개인 지갑을 직접 찾아 송금하는 경험이 확산되면, “상대방 계좌번호를 받아 은행 앱에서 이체”하던 흐름이 바뀝니다.
이때 핵심은 복잡한 지갑 주소를 사람이 쓰기 쉬운 형태로 단순화하는 UX이며, 이는 Web3 확산의 결정적 조건이 됩니다.
웹3 금융의 ‘1단계 완성’이 의미하는 것: 스테이블코인 이후의 확장
지금 스테이블코인은 웹3 금융 로드맵에서 1단계(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를 사실상 실사용 인프라로 굳히는 중입니다. 이 단계가 중요한 이유는, 한 번 “돈이 Blockchain 위에서 문제없이 이동한다”는 신뢰가 생기면 다음이 빠르게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 결제 인프라와 결합(2단계) → 기존 카드/결제망과의 접점 확대
- 자산과 금융의 온체인화(3단계) → 실물·금융 상품이 Blockchain에서 발행·거래·담보화
결국 스테이블코인은 웹3 금융의 시작점이자, 이후 온체인 자산화로 가는 레일(rail) 역할을 합니다. “송금이 편해졌다”가 끝이 아니라, 금융의 작동 위치가 바뀌는 서막인 셈입니다.
Blockchain 관점에서 본 웹3 금융 4단계 로드맵: 실물경제부터 온체인 자산까지의 진화
단계별로 진화하는 웹3 금융의 미래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이 ‘실사용 인프라’로 자리 잡은 지금, 다음 질문은 명확합니다. 결제는 어디까지 확장되고, 자산과 금융은 언제 Blockchain 위로 완전히 올라오는가? 아래 로드맵은 그 흐름을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Blockchain 1단계: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 인프라의 완성
웹3 금융의 출발점은 스테이블코인 송금입니다. 핵심은 “암호자산 투기”가 아니라 디지털 현금에 가까운 결제·송금 레일(rail)을 Blockchain 위에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 즉시성(결제 최종성): 거래가 블록에 기록되고 합의되면, 되돌리기 어려운 방식으로 확정됩니다.
- 크로스보더(국제 송금) 비용 절감: 중개은행, 국가별 청산망을 거치는 구조 대비 수수료·시간을 줄입니다.
- 24/7 가동: 은행 영업시간이나 국가별 휴일에 덜 제약받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중앙 서버가 아닌 분산 네트워크(노드) 합의로 원장을 유지하므로, 특정 기관 장애가 전체 시스템 중단으로 직결되지 않는 구조적 이점이 있습니다.
Blockchain 2단계: 실물 경제 결제와의 연결(카드·PG·가맹점)
다음 단계는 “송금”을 넘어 결제로 확장되는 과정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변화는, 사용자가 블록체인을 의식하지 않아도 웹2 결제 경험(카드/간편결제) 안에서 웹3 레일이 작동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기존 결제 사업자와 결합: Visa, Mastercard 등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결제 흐름을 실제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실험·인프라를 구축해 왔습니다.
- 정산 구조의 변화: 결제 승인은 기존 방식으로 보이더라도, 뒷단 정산(settlement)은 Blockchain 기반 자산으로 처리되는 하이브리드가 가능합니다.
- 규모의 경제: 가맹점·PG·카드 네트워크가 얹히면, 웹3 금융은 “특정 커뮤니티 사용자”를 넘어 대중 시장으로 확장됩니다.
이 단계의 관건은 기술 그 자체보다 규제 준수(KYC/AML), 소비자 보호, 환불·분쟁 처리 UX 같은 ‘현실 시스템’과의 접점 설계입니다.
Blockchain 3단계: 자산과 금융의 온체인화(토큰화의 본격화)
웹3 금융이 가장 크게 체감되는 구간은 자산과 금융 상품이 온체인으로 올라오는 순간입니다. 즉, Blockchain이 단지 결제 레일이 아니라 자산의 발행·유통·담보·정산 인프라가 됩니다.
- 토큰화(Tokenization): 주식, 펀드, 채권, 예금성 상품, 머니마켓 상품 등 전통 금융 자산의 권리를 블록체인 상의 토큰으로 표현합니다.
- 프로그램 가능한 금융(Programmable Finance): 이자 지급, 담보 관리, 청산 조건 같은 규칙을 스마트컨트랙트로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 결제 vs 결제 후 정산의 통합: 거래(매매)와 정산이 분리된 구조를 줄여, 리스크(상대방 불이행 등)를 낮추는 방향으로 발전합니다.
다만 기술적으로는 오라클(현실 데이터 연동), 법적 권리의 집행 가능성, 커스터디(보관) 모델이 함께 성숙해야 “진짜 자산” 온체인화가 완성됩니다.
Blockchain 4단계: 자산·금융의 완전한 온체인화와 AI 에이전트 경제
최종 단계는 금융 활동 자체가 온체인에서 기본값이 되는 세상입니다. 이때는 개인뿐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지갑을 보유하고, 조건에 맞춰 스스로 거래·결제·정산을 수행하는 구조로 확장됩니다.
- 자율 에이전트 결제: AI가 서비스 사용량, 계약 조건, 리스크 한도를 계산해 자동 지불·정산을 실행합니다.
- 마이크로트랜잭션의 현실화: 콘텐츠 사용료, API 호출료, 기계 간 거래처럼 작은 단위의 정산이 대량으로 발생해도 처리 가능한 경제가 열립니다.
- 신뢰의 자동화: 중앙기관의 승인보다, 블록체인의 검증 가능성(투명한 기록·검증 규칙)이 신뢰의 기반이 됩니다.
이 단계에서 Blockchain은 “금융 앱의 선택지”가 아니라 인터넷처럼 보이지 않지만 필수인 공공 인프라에 가까워집니다. 결국 로드맵의 핵심은 하나입니다. 송금(돈의 이동) → 결제(실물 경제 접점) → 자산(권리의 디지털화) → 자율경제(AI의 거래 주체화)로 이어지는 흐름을 이해하면, 웹3 금융의 다음 기회와 리스크가 동시에 보입니다.
Blockchain 기반 국내 혁신의 중심, 네이버 ‘기와’와 쉬워진 웹3 경험
복잡했던 블록체인 진입장벽을 허문 네이버의 ‘기와’ 프로젝트, 어떻게 웹2 사용자들을 자연스럽게 웹3로 이끌고 있을까요? 핵심은 “기술을 숨기고, 경험을 앞세우는 설계”입니다. 사용자는 블록체인을 공부해서 들어오는 게 아니라, 익숙한 서비스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온체인 경험을 하도록 안내받습니다.
Blockchain을 ‘금융 친화적으로’ 설계한 기와의 방향성
네이버의 자체 개발 블록체인 기와(Gikwa)는 단순히 거래를 기록하는 원장이 아니라, 금융 사용성을 목표로 설계된 점이 특징입니다. 웹3 금융이 스테이블코인 송금 단계를 넘어 자산과 금융의 온체인화로 이동하는 시점에서, 기와는 다음 같은 요구를 전제로 합니다.
- 일반 사용자도 실수 없이 쓸 수 있는 계정/지갑 UX
- 결제·송금처럼 빈번한 거래에 견딜 수 있는 처리 구조
- 웹2 서비스와 연결되는 현실적인 온보딩 경로
즉, “탈중앙화 기술”을 강조하기보다, 금융 서비스 수준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먼저 맞추는 전략입니다.
Blockchain 지갑 주소의 복잡함을 줄인 ‘up.id’의 역할
블록체인 대중화의 가장 큰 마찰 중 하나는 지갑 주소입니다. 길고 복잡한 문자열은 오입력 위험이 크고, 사용자는 “내가 제대로 보내고 있는가”라는 불안을 느낍니다. 기와월렛의 ‘up.id’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합니다.
- 어려운 지갑 주소를 짧고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축약
- 송금·결제 과정에서 사용자가 주소를 복사/붙여넣기 하는 부담 감소
- 실사용 관점에서 오송금 리스크와 진입 스트레스를 줄임
기술적으로는 주소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입력하는 식별자와 실제 온체인 주소를 매핑(연결)해주는 레이어가 추가된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추상화”가 웹2 사용자를 웹3로 데려오는 결정적 장치가 됩니다.
Blockchain 온보딩을 현실화하는 업비트 연동의 의미
기와가 주목받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업비트와의 연동처럼, 사용자가 이미 익숙한 채널에서 웹3 경험을 시작할 수 있게 설계했다는 점입니다. 웹3 서비스가 실패하는 흔한 이유는 “좋은 기술”이 아니라 “나가는 입구만 있고 들어오는 입구가 없는 것”인데, 기와는 그 입구를 웹2 생태계 내부에 만들려는 접근입니다.
- 기존 사용자가 보유한 계정/자산 경험과 연결되어 초기 장벽이 낮아짐
- 처음부터 디앱을 탐색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온체인 거래 흐름을 접함
- 결과적으로 웹3가 “별도 세계”가 아니라 일상 기능처럼 스며드는 구조가 됨
Blockchain이 ‘보이지 않게’ 작동할 때 대중화가 시작된다
웹3의 확산은 “모두가 블록체인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는 평소처럼 쓰는데 뒤에서 Blockchain이 돌아가는 순간부터 가속됩니다. 기와는 주소 추상화(up.id), 대형 플랫폼 기반 온보딩(연동), 금융 친화 설계라는 조합으로 이를 노립니다.
결국 네이버 ‘기와’의 전략은 하나로 정리됩니다.
웹3를 어렵게 설명하는 대신, 웹2 사용자가 익숙한 방식으로 온체인을 ‘사용하게’ 만든다.
Blockchain AI가 결제하는 시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의 만남이 불러올 경제 혁신
‘AI가 스스로 거래한다’는 미래가 현실이 된다면, 금융과 자산의 개념은 어떻게 변할까요? 핵심은 판단(의사결정)은 AI가, 신뢰(정산·소유·감사)는 Blockchain이 맡는 구조가 자리 잡는다는 점입니다. 이 결합은 단순 자동결제를 넘어, 자율 경제 주체(에이전트)가 등장하는 새로운 시장 질서를 만듭니다.
Blockchain 기반 ‘자율 에이전트 결제’는 어떻게 가능한가
AI가 결제까지 수행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 지갑과 권한 관리: AI가 자산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하지만, 무제한 권한은 위험합니다. 그래서 한도·기간·수신처 제한 같은 정책을 스마트컨트랙트로 걸어 “허용된 범위에서만” 결제가 실행되도록 설계합니다.
- 검증 가능한 거래 기록: 결제·정산·환불·수수료 내역이 위·변조 불가능하게 남아야 합니다. Blockchain의 불변 장부는 감사(Audit)와 분쟁 해결의 기준이 됩니다.
- 토큰화된 가치 이전 수단: 스테이블코인처럼 가격 변동성을 낮춘 수단이 있어야 AI가 예산을 안정적으로 집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AI가 운영비를 지출하는 회계 시스템”을 가능하게 합니다.
즉, AI는 “언제/얼마나/왜 결제할지”를 계산하고, Blockchain은 “정말 결제가 일어났는지, 누가 소유권을 갖는지”를 확정합니다.
Blockchain + AI가 바꾸는 경제: ‘소유’에서 ‘흐름’으로
AI가 자율적으로 거래하는 환경에서는 자산이 더 잘게 쪼개지고, 더 자주 이동합니다. 그 결과 경제의 중심이 정적 소유에서 동적 사용·정산(흐름)으로 이동합니다.
- 실시간 정산 경제: 계약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대금이 지급되고, 공급망·콘텐츠·데이터 거래가 “월말 정산”이 아니라 즉시 결제로 바뀝니다.
- 미시거래(Micropayment)의 대중화: AI는 수천 번의 소액 결제를 사람 대신 처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PI 호출 1회, 콘텐츠 10초, 전력 1kWh 같은 단위가 바로 가격이 매겨지고 결제됩니다.
- 온체인 자산화의 가속: 주식·채권·포인트·쿠폰·실물자산 권리 등이 토큰화되어야 AI가 “조건에 맞는 자산을 자동 매매·담보 설정·리밸런싱”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금융의 온체인화 흐름과 자연스럽게 맞물립니다.
기술적으로 중요한 쟁점: 보안·프라이버시·책임 소재
자율 결제는 편리하지만,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허들이 뚜렷합니다.
- 키 관리와 계정 추상화: AI가 개인 키를 직접 보관하는 구조는 위험합니다. 다중서명, 하드웨어 보안, 계정 추상화(정책 기반 지갑)로 “자동화”와 “통제”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설계가 중요합니다.
- 오라클(Oracle)과 데이터 신뢰성: AI 판단의 근거가 되는 외부 데이터(가격, 배송 완료, 신용 이벤트)가 조작되면 자동 결제가 악용될 수 있습니다. 신뢰 가능한 데이터 공급과 검증 메커니즘이 필수입니다.
- 프라이버시와 규제 준수: 모든 거래가 공개되면 기업·개인의 거래 패턴이 노출됩니다. 선택적 공개, 영지식증명 등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과 AML/KYC 같은 규제 준수의 균형이 핵심 과제가 됩니다.
- 사고 시 책임: “AI가 결제했는데 손해가 났다”는 상황에서 책임 주체를 계약과 코드로 명확히 해야 합니다. 스마트컨트랙트의 권한 범위, 취소·환불 규칙, 분쟁 조정 절차가 표준화될수록 시장이 커집니다.
가까운 미래 시나리오: AI가 ‘지갑을 가진 사용자’가 되는 순간
머지않아 개인이나 기업은 AI에게 “예산과 목적”을 주고, AI는 Blockchain 위에서 다음을 수행하게 됩니다.
- 가장 수수료가 낮고 빠른 네트워크를 선택해 결제
- 계약 조건(납품, 검수, SLA)에 맞춰 자동 정산
- 필요 시 토큰화 자산을 담보로 유동성 확보 후 지출
- 모든 내역을 온체인에 남겨 회계·감사 자동화
결국 질문은 “AI가 결제할 수 있나?”가 아니라, “AI에게 어떤 범위까지 경제 권한을 위임할 것인가?”로 바뀝니다. Blockchain은 그 위임이 안전하고 검증 가능하도록 만드는 인프라가 되고, AI는 그 위에서 새로운 경제 활동의 실행자가 됩니다.
Blockchain 온체인 자산화가 가져올 금융의 미래: 모든 것이 연결되는 순간
실제 자산이 블록체인 위에 올라타는 순간, 금융은 “송금이 빨라지는 정도”를 넘어 자산이 움직이는 방식 자체가 바뀝니다. 이제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1단계)을 넘어, 결제 인프라가 붙고(2단계), 주식·채권·부동산·펀드 같은 자산과 금융상품이 온체인으로 이전(3단계)되면서 금융의 전경이 재설계되고 있습니다. 이 변화가 우리 일상에 어떤 놀라운 결과를 만들지, 기술의 핵심과 실제 사례로 마무리해보겠습니다.
Blockchain 온체인 자산화의 기술적 본질: “기록”이 아니라 “집행”이 바뀐다
온체인 자산화는 단순히 자산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은 소유권·이자·배당·정산 같은 금융 행위가 스마트컨트랙트로 ‘집행’된다는 점입니다.
- 토큰화(Tokenization): 현실 자산(주식, 채권, 예금, 펀드 지분, 부동산 지분 등)의 권리를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합니다.
- 원자적 결제(Atomic Settlement): 결제와 소유권 이전이 한 트랜잭션에서 동시에 일어나 결제 실패(미수/미결제) 리스크를 크게 줄입니다.
- 24/7 정산: 거래소 운영 시간, 은행 영업일에 덜 종속됩니다. 네트워크가 허용하는 한 상시 결제·정산이 가능해집니다.
- 프로그래머블 금융(Programmable Finance): 조건부 지급, 자동 담보관리, 자동 이자분배가 코드로 실행됩니다. 이는 “사람이 처리하던 백오피스”의 역할을 재구성합니다.
이 관점에서 Web3 금융은 중개기관을 완전히 없애기보다, 중개 기능의 일부(검증·정산·보고·권리집행)를 Blockchain 기반 인프라로 이동시키며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진화합니다.
Blockchain 실제 사례로 보는 변화: ETF·토큰화 주식이 보여준 방향
온체인 자산화의 흐름은 이미 현실 사례로 확인됩니다.
- 블랙록(BlackRock) 사례: 비트코인 ETF 등 전통 금융상품의 제도권 편입은 “디지털 자산을 금융이 흡수”하는 신호입니다. 이는 향후 펀드 지분·채권·MMF(머니마켓펀드) 같은 전통 상품의 온체인 운용/정산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로빈후드의 토큰화 주식: 주식이라는 대표적 실물 연동 권리가 토큰 형태로 유통되면, 거래 편의성뿐 아니라 담보로의 재사용(대출·파생), 분할 소유, 즉시 정산 같은 “금융적 활용도”가 커집니다.
이러한 사례들이 말하는 결론은 간단합니다. 자산이 온체인으로 올라오면 ‘거래’가 아니라 ‘활용’이 폭발합니다. 같은 자산이라도 대출 담보, 결제, 자동 리밸런싱 등 다양한 금융 동작을 즉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Blockchain 기반 금융 인프라가 바꾸는 일상: “자산-결제-대출”이 한 화면에서 연결된다
온체인 자산화가 본격화되면, 개인의 금융 경험은 다음처럼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제와 투자 사이의 경계 붕괴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1~2단계)가 자리 잡으면, 월급(혹은 수익)이 들어오는 순간 일부는 자동으로 현금성 자산, 일부는 채권형 토큰, 일부는 주식형 토큰으로 배분되는 식의 실시간 자산관리가 가능해집니다.담보의 즉시화: “대출 승인”이 아니라 “담보 상태”가 곧 신용이 된다
온체인 자산은 소유·담보 상태가 투명하게 검증되므로,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스마트컨트랙트가 즉시 담보 설정 및 대출 실행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기존처럼 영업일·심사·서류 중심의 흐름이 줄어듭니다.초소액·분할 소유의 일상화
비싼 자산(우량 주식 1주, 고가 부동산, 미술품 지분 등)을 토큰 단위로 쪼개면, 개인은 소액으로도 포트폴리오를 정교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투자의 민주화’가 기술적으로는 훨씬 쉬워집니다.
Blockchain 국내 관점: ‘기와’ 같은 금융 친화 체인이 중요한 이유
국내에서도 네이버의 자체 개발 블록체인 ‘기와(Gikwa)’처럼 금융 친화적으로 설계된 인프라가 등장하고, 업비트 연동 및 up.id 같은 사용자 경험(UX) 개선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는 온체인 자산화의 성패가 “기술의 우수성”만이 아니라 사용자 진입장벽을 얼마나 낮추느냐에 달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 지갑 주소를 사람이 이해 가능한 형태로 단순화(
up.id)하면, 송금·결제·자산 이동이 일상 서비스처럼 느껴집니다. - Web2 사용자 기반이 큰 플랫폼과의 연결은 온체인 자산이 “특정 커뮤니티의 기술”이 아니라 대중 금융 경험으로 확장되는 통로가 됩니다.
즉, 온체인 자산화는 거대한 이론이지만, 실제 확산은 지갑·ID·결제 UX 같은 ‘작은 마찰’을 줄이는 데서 가속됩니다.
Blockchain + AI 결합의 종착점: “AI가 스스로 결제하는 시대”의 의미
마지막 퍼즐은 AI입니다. 신뢰를 Blockchain이, 의사결정과 실행을 AI가 맡게 되면 자율 에이전트(Autonomous Agent)가 경제 활동의 주체가 될 수 있습니다.
- AI 에이전트가 서비스 사용료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지불하고
- 온체인 자산을 담보로 유동성을 조달하며
-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투자·헤지·정산을 수행하는 구조가 가능합니다.
이때 중요한 변화는 “누가 버튼을 누르느냐”가 아니라, 경제 활동이 ‘사람의 수동 작업’에서 ‘정책(Policy) 기반 자동 집행’으로 이동한다는 점입니다. 금융은 점점 더 소프트웨어처럼 업데이트되고, 개인은 ‘상품을 고르는 사용자’에서 ‘규칙을 설계하는 관리자’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온체인 자산화는 금융을 빠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산·결제·대출·정산을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연결합니다. 이 연결이 촘촘해질수록, 우리는 “돈을 보내는 경험”이 아니라 “가치가 자동으로 흐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Blockchain 위로 올라탄 현실 자산은, 결국 금융을 하나의 거대한 API처럼 바꾸며 다음 시대의 표준이 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