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중국의 연구 환경에서 벌어지는 큰 간극이 우리에게 새로운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포닥(박사후 연구원)의 월급이 두 나라에서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면, 그 격차가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국내 포닥의 월급은 평균 250만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중국 베이징대의 포닥은 무려 65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차이는 단순한 숫자 차이를 넘어, 연구와 개발, 그리고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인 인재 유치와 유지에 대한 심각한 이슈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왜 한국은 상대적으로 낮은 보상을 제공하는 반면, 중국은 대학 연구 인프라와 인재 지원에 막대한 투자를 펼치고 있을까?
중국 칭화대는 ‘최소 10년 투자’라는 원칙 아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스타트업 육성에 힘쓰면서, 포닥뿐 아니라 전체 연구 생태계를 적극 지원합니다. 이러한 정책과 환경 덕분에 중국은 첨단기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가고 있으며, 인재의 글로벌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정규직 일자리가 줄어들고 연구 인력의 처우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인재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회를 잃고 있는 상황입니다. 포닥 월급, 韓 250만원 vs 中 650만원이라는 현실을 직시하며, 연구 환경 전반의 구조개선과 지원 강화가 시급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 과학기술 경쟁력은 위태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인재를 잡고 육성하는 것이 곧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칭화대의 비밀 무기: 10년 투자와 스타트업 생태계 — 포닥 월급, 韓 250만원 vs 中 650만원
중국 칭화대는 그동안 눈에 띄는 성과와 혁신의 현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장기적 연구 투자, 그리고 ‘교수는 CEO’라는 독특한 운영 방식 덕분에 중국 첨단기술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이 모든 과정을 가능하게 한 핵심 비밀 무기 중 하나는 바로 ’10년 이상 꾸준한 투자와 협력’이라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장기 전략은 포닥 월급이 한국보다 훨씬 높은 중국과, 한국 내 연구자들의 불안한 현실과 대비되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학 연구 환경은 한때 세계적 명성을 자랑했지만, 최근 재정난과 경쟁 심화로 인해 연구자들의 조건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한 달 포닥 월급이 250만원 수준에 머무는 반면, 중국 베이징대의 포닥은 빅테크 취업과 연구만으로 연봉 8000만원 이상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쟁력이 떨어지는 한국 현실과 달리, 중국 칭화대는 교수와 연구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끈기 있는 10년 이상 투자를 통해 첨단기술과 스타트업을 키워내는 ‘혁신 플랫폼’을 구축했죠.
칭화대는 2000여 개의 스타트업을 배출하며 6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연구소를 넘어 생태계 전체를 아우르는 전략입니다. 교수들은 연구 현장에서 바로 CEO로 활동하며, 반도체 설계,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성장 산업을 향한 도전장을 계속 내밀고 있습니다. 캠퍼스 곳곳은 칸막이 없는 자유로운 연구문화와 동문 네트워크로 가득 차 있는데, 이는 바로 중국 내에서 포닥 월급과 연구 생태계의 차이, 그리고 장기적 투자에 대한 신뢰가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이처럼 칭화대는 ‘6조원 넘는 투자금’, ‘2000개 스타트업’이라는 숫자로 대표되듯,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는 끈기와 미래지향적 비전으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연구자들이 현실적 어려움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가던 차에, 중국 대학들은 수십 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체계와 강력한 지원으로 세계 무대를 재편하고 있는 것이죠. 지금이야말로 장기적 투자와 협력을 통해 첨단기술 시대의 주역으로 도약할 때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90282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