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일본 총리는 13년만에 ‘반성’ 언급했는데…차기 주자들은 야스쿠니 참배

일본이 2차 세계대전 종전일에 보내는 메시지가 또 한 번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패전일 추도사에서 처음으로 ‘반성’이라는 단어를 13년 만에 언급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왜 ‘침략’이나 ‘가해’와 같은 과거 일본의 책임을 명확히 드러내는 표현은 빠졌을까요?

이날 이시바 총리는 “전쟁의 교훈을 다시금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후 80년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과거 일본이 일으킨 침략 전쟁에 대한 직접적 언급 대신 ‘반성’이라는 표현을 선택했으며, 이는 일본 내부와 주변 이웃 나라들 사이에서 여러 해 동안 논란이 되어온 역사 인식의 변화와 관련이 깊습니다.

더욱이, 차기 일본 총리 후보로 부상하는 고이즈미 신지로와 다카이치 사나에 역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일본 내의 보수적 시각이 여전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특히 야스쿠니는 전범들이 합사된 장소로, 참배 여부는 일본의 역사 인식과 책임 문제에 대한 민감한 사안입니다.

이처럼 일본 총리들이 보여주는 역사적 태도는 단순한 메시지 그 이상으로, 일본 내부의 입장 차이와 미래 지향적 방향성을 반영합니다. 일본 총리가 ‘반성’이라는 단어를 다시 사용하는 동시에, 차기 주자들이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하는 현상은,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태도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어떻게 정립할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변화와 차기 주자들의 행보는, 일본이 과거 촉발된 역사 문제를 어떻게 다루며, 주변 이웃 나라와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일본이 보여준 ‘반성’과 ‘참배’의 이중적 태도 속에는 어떤 담화와 전략이 숨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차기 총리 후보들의 야스쿠니 참배와 일본 정치의 갈림길: ‘반성’ 언급과 행보의 상반된 모습

‘반성’이라는 단어를 꺼내든 일본 총리와, 차기 주자들의 야스쿠니 참배 행보는 일본 정치의 복잡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대조입니다. 일본은 최근 13년 만에 공식 전몰자 추도사에서 ‘반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과거를 돌아보았지만, 동시에 차기 총리 후보들은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행동을 보이면서 이들의 미래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일본 총리는 2차 세계대전 패전일인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전몰자 추도식에서 ‘반성’이라는 단어를 13년 만에 언급하며, 전후 80년 간의 교훈을 되새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침략’이나 ‘가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아, 과거 일본 정부의 반성 메시지와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내에서도 정치적 숙제로 남아 있으며, 일본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진정한 반성의 의미에 대한 논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반면, 차기 일본 총리 후보들은 상황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취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지난 15일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각각 참배했으며, 이번 참배는 일본 우익 세력과 이웃 국가들의 민감한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행보입니다. 특히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곳으로, 일본이 과거 침략 전쟁에 대해 어떤 태도를 견지하는지에 대한 논란의 중심입니다.

이들 차기 주자들은 지지율 확보를 위해 야스쿠니 참배를 지속적으로 선택하는 모습입니다. 여론조사에서 이들은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일본 내 강한 보수 성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만은 참배 대신 사비로 공물료를 봉납하는 등, 보수와 개혁 사이에서 균형 잡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반성’을 강조하는 일본 총리의 언급과, 차기 총리 후보들이 보여주는 행보는 일본이 어떤 길을 선택할지에 대한 중요한 신호입니다. 한쪽은 과거와의 화해와 성찰을, 다른 한쪽은 과거의 선택과 전통을 중시하는 모습입니다. 이 상반된 행보는 일본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그리고 동아시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은 관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치의 이 갈림길은, 앞으로의 정책 방향성과 국민들의 시선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성’이라는 단어를 꺼내든 일본 총리와,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하는 차기 주자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통해 일본의 미래를 열어갈지, 그 방향성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1394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