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3년만에 반토막…미술시장 불황 터널 언제쯤 끝날까

2022년을 정점으로 미술시장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9개 경매사의 총 낙찰액은 약 557억 원에 그쳐 2022년 하반기 최고점인 1446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절반 이하로 쪼그라든 상황입니다. 이는 3년 만에 발생한 크나큰 변화로, 흔히 ‘미술시장 불황 터널’에 갇혔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급격한 시장 하락은 특히 글로벌 경기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글로벌 주요 경매사인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의 상반기 낙찰액도 지난해에 비해 6.2% 감소하는 등 해외 시장마저 침체를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술품 경매는 32.5% 급감하며 1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이는 전 세계적인 불황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은 불황 속에서도 온라인 경매는 유일한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의 온라인 낙찰액은 각각 크게 증가했으며, 평균 낙찰가 역시 전년 대비 89%나 오른 2899만 원에 달했습니다. 접근성과 신뢰도 향상 덕분에 온라인 시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큰 폭으로 줄어든 미술시장은 언제쯤 회복될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아직 뚜렷한 반등 시점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3년만에 반토막’ 수준의 하락이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우환의 작품 역시 한때 높은 기대를 모았던 경매 시장에서 최근 낙찰가가 조정되며 불황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현재의 어려움은 시장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와 변화의 변곡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된 불황 터널이 끝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어떤 변화와 회복이 기다리고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불황 속의 미술시장: 오프라인과 온라인, 그리고 해외의 희비

최근 3년만에 반토막 난 미술시장 불황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회복 난제에 직면했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 경매시장 간의 미묘한 차이, 그리고 해외 시장의 극명한 차별화는 오늘날 미술시장 불황 터널의 실체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의 예상치 못한 순위변동은 이 변화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서울옥션은 5월 ‘다이얼로그’ 작품의 낙찰을 통해 10억원이 넘는 성과를 기록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여준 반면, 케이옥션은 낙찰총액이 소폭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온라인 경매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는데, 서울옥션의 온라인 낙찰액이 21억 원에서 62억 원으로 급증했고, 케이옥션도 36억 원에서 52억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평균 낙찰가 역시 89.1% 급증하며, 오프라인 경매의 어려움 속에서도 온라인 시장만은 확실한 활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역시 극과 극을 오가고 있는데, 글로벌 3대 경매사인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의 올해 상반기 낙찰액은 약 5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2%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영국 런던은 32.5%나 급감하며 10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 실적을 기록, 시장의 어려움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뉴욕 경매시장에서는 낙찰액이 소폭 상승하는 등 지역별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글로벌 미술시장의 불확실성을 짐작하게 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언제쯤 끝날까’ 하는 불확실한 기대와 동시에, 계속되는 불황 속에서도 온라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미술시장 불황은 단순한 일시적 조정이 아닌 구조적 변화의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과연 이 터널이 언제 끝날지, 시장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7237157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