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낮 기온이 섭씨 35도를 웃도는 무더운 베이징. 이런 날씨에 야외 활동은 상상하기 힘들죠. 하지만 더위를 피하면서도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완벽한 선택이 있습니다. 바로 미술관 산책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단순히 하나의 전시나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이 아닙니다. 9번째를 맞이한 ‘베이징 갤러리 위크’가 펼치는 다채로운 전시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공통된 주제를 따라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아트 투어 기회를 제공합니다.
베이징 갤러리 위크는 단순한 전시회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 행사는 베이징의 주요 예술 지구인 798예술구, 751예술구, CBD 상업지구, 그리고 차오창디 예술지구를 하나로 연결합니다. 이를 통해 베이징의 풍부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죠.
올해의 갤러리 위크는 특히 ‘기술과 생명, 자연과의 관계’, 그리고 ‘여성의 시선’이라는 주제에 주목합니다. 이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을 새롭게 발견하게 해줍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예술은 축제가 됩니다. 베이징 갤러리 위크는 우리에게 일상을 벗어나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예술의 축제 속으로 함께 빠져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더위도 잊고, 예술의 세계에 푹 빠질 수 있는 완벽한 여름 나기 방법이 될 것입니다.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축제의 현장, 베이징 갤러리 위크 산책기
798예술구부터 CBD 상업지구까지, 베이징 곳곳이 예술의 향기로 가득 차는 특별한 시간. ‘베이징 갤러리 위크’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키는 축제의 장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술과 생명’, ‘여성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전시들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798예술구에서는 한국 작가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798CUBE에서 열린 예술·과학·기술 비엔날레와 UCCA 울렌스 현대미술센터의 아니카 이 개인전은 기술과 생명의 관계를 탐구하는 흥미로운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의 ‘VH AWARD’ 수상작 전시 역시 한국 미디어아트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CBD 상업지구로 발걸음을 옮기면, 에스파스 루이비통 베이징에서 열린 조안 미첼과 메간 루니의 전시가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두 여성 작가의 작품을 나란히 감상하며, 시대를 뛰어넘는 예술적 교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타이캉 미술관의 중국 현대미술 전시는 1980-90년대 중국 미술의 격동기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베이징 갤러리 위크’는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우리의 일상에 새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기술과 생명의 공존, 여성 예술가들의 시선, 그리고 급변하는 사회 속 예술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됩니다.
이처럼 베이징 갤러리 위크는 예술이 축제가 되는 순간을 선사합니다. 도시 곳곳에서 만나는 예술 작품들은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줍니다. 이 특별한 축제를 통해 우리는 예술과 삶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Reference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6104613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