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을 향해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참담한 성적을 거둔 뒤, 와일스는 백악관과 내각을 통틀어 첫 인적 개편의 대상이 됐습니다.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던 그는 어떻게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와일스의 교체 사실을 알리며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른 조치임을 시사한 셈입니다. 선거 전망이 어두워지던 시점부터 교체설이 돌았고, 후임 자리를 둘러싼 백악관 내부의 경쟁이 있었다는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와일스의 입지가 흔들렸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케이티 재커라이어를 대변인으로 지명할 때 와일스와 상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입니다. 선거 기간 공개적으로 신뢰를 표했지만, 패배 뒤에는 그가 책임을 떠안은 모양새가 됐습니다.
다만 교체를 선거 패배의 책임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백악관 내부의 권력 다툼과 상반된 폭로가 맞물렸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와일스 측은 반대파가 패배 책임을 자신들에게 돌리려 음해성 정보를 퍼뜨린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이번 인사는 선거 후 책임론과 내부 갈등이 겹친 결과로 읽힙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의 핵심 인물이었던 와일스는 조용하고 냉정한 업무 스타일로 대통령을 보좌해 왔습니다. 후임에는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이 임명됐습니다. ‘선거 참패 1호 희생양인가’라는 질문이 나오는 이유는, 신뢰를 강조하던 대통령의 말과 패배 뒤 이어진 교체 사이의 간극에 있습니다.
“선거 참패 1호 희생양인가”…백악관 첫 女비서실장 와일스 ‘퇴장’, 권력전의 끝일까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의 교체는 단순한 인사 이동으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패배 뒤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고, 와일스는 중간선거 이후 백악관과 내각을 통틀어 처음 물러난 인사가 됐습니다.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첫 신호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교체설이 불거진 시점과 후임 인선 과정도 눈길을 끕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새 대변인 케이티 재커라이어를 지명하면서 와일스와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와일스를 공개적으로 신뢰한다고 했던 태도와 대비되는 정황입니다. 후임으로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이 임명되면서 백악관의 권력 구도와 의사결정 방식이 어떻게 달라질지도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선거 패배의 원인을 둘러싼 주장도 엇갈립니다. 와일스가 대통령에게 잘못된 조언을 했고 가족의 사익을 챙겼다는 폭로가 나온 반면, 와일스 측은 반대파가 패배 책임을 자신들에게 돌리려 음해성 정보를 퍼뜨린다고 맞섰습니다. 어느 쪽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별도로 확인돼야 하지만, 내부 갈등이 인사 교체와 맞물려 공개적으로 드러났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와일스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을 알코올중독자에 비유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초기 유방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 개인적 상황과 정치적 퇴장을 한데 묶어 해석하기보다, 백악관이 왜 지금 와일스를 교체했는지와 앞으로 누가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사할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와일스의 퇴장이 선거 참패의 책임을 묻는 조치였는지, 내부 권력 다툼의 결과였는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스티븐 밀러의 취임 이후 백악관의 인사와 정책 결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국면을 가늠할 중요한 단서가 될 것입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2013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