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와 롯데카드가 나란히 매각 시장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거론되는 몸값은 각각 1조원 안팎과 2조원 안팎. 두 매물 모두 과거 매각이 무산된 적이 있어, 이번에는 매수자와 매각 측의 눈높이가 맞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맘스터치는 예비입찰을 마치고 숏리스트 선정과 본실사를 거쳐 본입찰을 앞두고 있습니다.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100%가 매각 대상입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는 점은 강점이지만,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가맹유통사업에서 발생하는 만큼 가맹점 거래조건과 필수품목 공급가격 등이 실사 과정에서 주요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롯데카드도 입찰 절차를 재개하며 연말 M&A 시장의 시선을 모읍니다. 매각 대상 지분은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이 보유한 79.83%로 거론됩니다. 과거 두 차례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절차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업무정지 처분이 확정되고 영업이 재개되면서 매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습니다. 다만 2조원 안팎의 가격과 인수 후보들의 자금 투입 여력은 여전히 변수입니다.
이번 도전에서 눈여겨볼 점은 두 매물의 강점과 부담이 뚜렷하다는 것입니다. 맘스터치는 실적과 브랜드 경쟁력을 내세우지만 가맹점과의 거래조건을 설명해야 하고, 롯데카드는 영업을 재개했지만 인수자의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결국 매각 성사 여부는 기대 가격과 실제 인수 수요가 얼마나 가까워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몸값 1조’ 맘스터치 ‘매각 3수’ 롯데카드…연말 M&A 대어로 [M&A복덕방]
두 매물의 흥행은 단순히 새 주인을 찾느냐에 그치지 않습니다. 매각 가격과 인수 후보들의 판단이 후속 거래의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매출 4790억원, 영업이익 89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의 약 95%가 가맹유통사업에서 발생한 만큼, 원매자들은 실적뿐 아니라 가맹점에 적용되는 필수품목 공급가격과 거래조건도 살펴볼 전망입니다. 연말부터 점주단체의 거래조건 협의권이 강화되는 점 역시 본실사의 주요 변수입니다. 매각 측이 기대하는 1조원 안팎의 가격을 후보들이 수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롯데카드에는 2조원 안팎의 몸값이 거론됩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업무정지 처분이 마무리되고 9월 영업을 재개했지만, 인수 후보로 꼽히는 금융지주들은 여전히 신중합니다. 우리금융의 경우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이후 추가 대형 거래에 투입할 자본 여력이 판단의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롯데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더라도, 거래 규모와 투자 부담을 함께 따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맘스터치의 본입찰 가격은 연말 매각이 거론되는 버거킹 운영사 BKR의 협상에도 참고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롯데카드 거래의 성사 여부 또한 조 단위 매물에 대한 시장의 자금 수요와 인수 의지를 가늠하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 매각이 무산됐던 두 기업이 이번에는 가격과 리스크에 대한 눈높이를 좁힐 수 있을까요? 연말 M&A 시장의 흐름은 결국 실적만큼이나 가맹점 거래조건, 인수자의 자금 여력, 매각 측의 가격 기대가 얼마나 맞물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925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