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1년 새 103%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도 48% 성장했습니다. 이제 빅테크의 승부는 검색이나 운영체제를 넘어,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작동시키는 데이터센터에서 갈리고 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307억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20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36.2%로 높아졌습니다.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수요가 커진 데다, 구글의 자체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 시스템 판매도 늘어난 결과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애저의 성장으로 클라우드 사업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MS는 10여 년 전부터 소프트웨어 사업을 클라우드 중심으로 바꾸며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AI 시대가 열리자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인프라가 맞물리면서 성장 동력을 키운 셈입니다.
다만 데이터센터 경쟁은 막대한 설비투자를 요구합니다.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률뿐 아니라 투자 비용을 감당하고도 현금을 남길 수 있는지가 빅테크의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윈도우의 MS, 검색의 구글’이라는 익숙한 구도만으로는 이제 이들의 성적표를 설명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데이터센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확장하고 수익으로 연결하느냐가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윈도우의 MS, 검색의 구글은 옛말…데이터센터가 빅테크 효자: 같은 AI 투자, 다른 현금흐름
AI 인프라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는 빅테크. 하지만 투자의 성패는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느냐뿐 아니라, 그 비용을 감당하고도 현금을 남길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여 년 전부터 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클라우드 중심으로 바꿔왔습니다. 그 기반 위에서 AI 투자에 나선 결과, 투자 부담을 안고도 현금 186억달러를 남겼습니다. 반면 구글은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3% 늘고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지만, 대규모 투자로 현금흐름에 압박을 받았습니다. 메타 역시 투자액이 영업현금흐름을 웃돌았습니다.
결국 ‘데이터센터가 빅테크 효자’라는 말의 핵심은 시설을 얼마나 많이 짓느냐가 아닙니다. 투입한 자금을 꾸준한 클라우드 매출과 이익으로 회수하고, 다음 투자까지 이어갈 현금을 확보하는 능력입니다. AI 수요가 커질수록 다음 승자를 가를 질문도 분명해집니다. 누가 더 크게 투자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끝까지 감당할 수 있느냐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291995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