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흔들리던 와중에도 삼성E&A 주가는 나흘 만에 27.06% 뛰었습니다. 시장 전망을 두 배 가까이 웃돈 3분기 실적과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삼성E&A의 3분기 영업이익은 50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3% 증가했습니다.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2520억원을 크게 웃돈 수치입니다. 매출도 2조9105억원으로 45.8% 늘었습니다. 대형 화공 플랜트와 첨단산업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습니다.
수주 흐름도 강했습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9조4000억원, 올해 누적 수주는 17조1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에 회사는 연간 수주 전망을 기존 12조원에서 19조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을 8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높였습니다.
여기에 약 7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 더해졌습니다. 삼성E&A는 3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이 중 6900억원어치는 매입 후 소각하고 900억원어치는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이라는 두 가지 재료가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다만 자사주 매입 발표만으로 상승세가 계속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소각이 계획대로 이뤄지는지, 늘어난 수주가 앞으로의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호실적에 자사주매입까지 쐈더니…코스피 급락장 이겨낸 삼성E&A [이주의 Bull기둥]: 호실적은 이어질까
대형 화공 플랜트와 첨단산업 프로젝트 매출이 늘고 3분기 신규 수주가 9조4000억원에 이르면서 삼성E&A는 연간 수주 전망을 19조원, 영업이익 전망을 1조4000억원으로 높였습니다. 실적 개선이 실제 수주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한 분기의 호실적만으로 성장세가 계속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향후 수주가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와 프로젝트 원가 관리, 수익성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증권가가 이번 실적을 일회성으로만 보지 않는 이유도 원가 경쟁력 개선과 정산 성과가 반복되고 있다는 평가에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도 주가를 뒷받침할 요인입니다. 회사는 3개월 동안 약 78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6900억원은 매입 후 소각하고 900억원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실제 소각이 이뤄지면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자사주 매입만으로 기업의 장기 실적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이번 상승이 장기 성장의 신호인지, 기대가 먼저 반영된 것인지는 앞으로의 수주 흐름과 실적이 가려낼 전망입니다. 투자자는 자사주 취득·소각 진행 상황과 함께 신규 수주가 수익성 있는 매출로 이어지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849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