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메타는 ‘돈 버는 AI’, 테슬라는 ‘아직 돈 쓰는 로봇’ [플러스 관심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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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이면 보통 환호가 먼저 나옵니다. 하지만 이번 메타와 테슬라의 3분기 실적에서 투자자들이 먼저 따진 것은 매출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돈이 필요한가였습니다. 특히 메타는 AI가 실제 매출과 광고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동시에, 그 성장을 뒷받침할 투자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메타의 3분기 매출은 646억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습니다. 광고 단가가 14% 오른 점은 AI 추천 시스템이 광고 효율을 높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AI가 단순한 미래 구호에 그치지 않고 기존 광고 사업의 수익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메타는 ‘돈 버는 AI’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성장의 이면에는 큰 비용이 있습니다. 3분기 설비투자는 349억1000만 달러에 달했고, 잉여현금흐름은 21억2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청소년 정신건강 소송 합의 비용도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7% 감소했습니다. 매출과 광고 효율은 개선됐지만, AI 인프라와 법적 비용이 현금흐름을 압박한 셈입니다.

시장에 또 다른 질문을 던진 것은 의결권 없는 C주 발행 계획입니다. 메타는 2027년 1월부터 기존 A주와 B주 1주당 C주 1주를 배당하고, 새 주식의 활용 목적으로 자금 조달과 임직원 보상, 인수합병을 제시했습니다. C주 발행이 실제로 얼마나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추가 발행 규모가 커질 경우 주당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는 남습니다.

결국 핵심은 AI가 성장 동력이라는 사실만이 아닙니다. 그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현금흐름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 추가 주식 발행이 기존 주주의 몫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건입니다. ‘메타는 돈 버는 AI, 테슬라는 아직 돈 쓰는 로봇’이라는 대비도 여기서 나옵니다.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 뒤 비용과 자금 조달 계획을 꼼꼼히 들여다본 이유입니다.

테슬라의 미래는 아직 ‘내년’에 있다: 메타는 ‘돈 버는 AI’, 테슬라는 ‘아직 돈 쓰는 로봇’ [플러스 관심종목]

메타가 AI 추천을 광고 매출로 연결하며 성장성을 보여줬다면, 테슬라는 로봇과 로보택시가 실제 수익을 낼 시점을 증명해야 합니다. 3분기 전체 매출은 280억5000만달러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본업인 자동차 매출은 3% 줄었고 에너지 매출도 16% 감소했습니다.

기대할 만한 신호도 있습니다. 테슬라는 승용차 주문잔고가 4년 만에 최대라고 밝혔고, 배터리 수급이 판매 확대의 제약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급 문제가 풀리면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은 있지만, 평균 판매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은 수요가 충분한지에 대한 의문을 남깁니다.

결국 관건은 로봇과 로보택시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매출과 이익에 기여하느냐입니다. 두 회사 모두 미래 사업에 큰돈을 투입하고 있지만, 투자 규모만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메타의 AI 투자와 테슬라의 신사업이 현금흐름으로 이어질 시점이 주가의 다음 방향을 가를 변수입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84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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