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도 코리아 펀드는 설정 1년 만에 84.86%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67.63%를 웃돈 성과입니다. 특히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의 약 80%가 반도체와 IT하드웨어 업종에서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성과를 이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을 왜 줄이려는 걸까요?
핵심은 반도체 전망을 접는 것이 아니라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NH아문디운용은 두 대형주의 이익 추정치가 최근 2개월 연속 정체됐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이익 전망이 더 빠르게 높아지지 않으면 주가가 시장 변화에 반응하는 정도도 낮아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대신 운용사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즉 소부장 기업으로 일부 투자 비중을 옮길 계획입니다. 내년 전공정 장비 투자가 크게 늘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반도체 업종의 다음 상승 국면을 장비·소재 기업이 이끌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입니다. 대형주 중심의 집중도를 낮추고 반도체 산업 안에서 투자 대상을 넓히려는 셈입니다.
따라서 이번 조정은 반도체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다는 뜻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토큰 수요 증가 등으로 AI 관련 수요가 공급을 웃돈다는 진단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만 대형주의 이익 흐름과 향후 설비투자 전망을 함께 고려해, 반도체 안에서 어디에 무게를 둘지 다시 조정하는 단계에 가깝습니다. 물론 전공정 장비 투자가 실제로 얼마나 집행될지는 소부장 기업의 실적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변수입니다.
NH아문디운용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 출시 1년…“반도체 소부장 투자 확대” — 반도체 2차 상승의 주인공은 소부장일까?
대형 반도체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주춤한 사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가 다음 상승을 이끌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성장주도 코리아 펀드 설정 1주년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비중을 일부 낮추고 소부장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경에는 내년 반도체 전공정 장비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운용사 측은 반도체 업종의 2차 상승을 소부장이 주도할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토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AI 관련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웃돈다는 진단도 투자 논리를 뒷받침합니다.
다만 장비 투자 전망이 실제 발주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투자 계획의 집행 규모와 시점에 따라 소부장 기업의 성과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성장의 다음 장이 대형주에서 열릴지, 소부장에서 시작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79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