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에서 3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된다면, 그 충격은 공항 담장 안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공격을 받아 최소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쳤습니다. 여러 국적의 승객과 공항 이용객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공항 운영은 안전 점검을 위해 잠정 중단됐습니다.
이번 공격은 단발성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후티 반군은 앞서 사우디 주요 시설과 공항을 겨냥한 공격을 발표했고, 킹칼리드 공항도 최소 세 차례 피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선 리야드·아브하 공항 공격으로도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8일에는 킹칼리드 공항을 노린 공격으로 사우디 항공사 기장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반복된 공격은 공항 시설뿐 아니라 민간 항공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운항 차질은 곧바로 현실이 됐습니다. 리야드행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하거나 취소됐고, 쿠웨이트항공·에티하드항공·카타르항공도 해당 노선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일부 항공편은 12일까지 운항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승객에게는 일정 변경과 대기, 환승 계획 재조정이 불가피해졌고, 항공사에는 운항·안전 관리 부담이 커졌습니다.
여파는 국제행사에도 미칠 수 있습니다. 리야드에서는 세계석유회의(WPC) 에너지 총회가 열릴 예정이고, 이달 말에는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도 예정돼 있습니다. 주최 측은 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공항 운영과 항공편 상황이 참가자의 이동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의 후티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 검토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군사적 대응 여부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공항 공격이 항공 운항과 국제행사, 나아가 지역 정세까지 흔들 수 있는 사안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후티의 공세와 미국의 선택: 사우디 공항 공격받아 321명 사상…트럼프, 군사개입 가능성 시사
예멘 내전의 전선이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까지 번졌습니다. 킹칼리드 국제공항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쳐, 사우디 공항 공격으로 3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공항 운영이 잠정 중단되고 항공편이 취소·우회되면서 군사 충돌은 민간인의 안전과 국제 이동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긴장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예멘 정부군이 후티 점령지를 되찾기 위해 ‘예멘의 새벽’ 작전을 시작한 점입니다. 후티는 이에 맞서 사우디의 공항과 주요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군사개입은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닙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대한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 수 있다며 검토와 신속한 대응을 언급했습니다.
군사 대응이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
미국이 실제로 개입한다면 후티의 추가 보복과 사우디의 군사 대응이 맞물려 충돌 범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공항과 정유시설 같은 핵심 인프라가 계속 공격받을 경우 항공편 차질이 길어지고, 물류와 에너지 공급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석유회의(WPC)와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역시 참가자 이동과 안전 문제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이 군사행동을 자제하고 외교적 중재가 진전을 이루면, 추가 공격을 막고 공항 운영을 정상화할 여지도 있습니다. 현재 주최 측은 예정된 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지 안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확전 여부는 미국의 대응뿐 아니라 후티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공격을 멈추고 협상 여건을 마련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1729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