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블룸버그 “AI 유망 투자처는 대만…코스피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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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매일경제

AI 열풍은 두 시장에 모두 기회가 됐지만, 투자 성적은 달랐습니다. 지난 분기 대만 자취엔지수는 코스피 수익률을 약 23%포인트 앞섰고, 올해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른 종목 비중도 대만은 약 10%로 코스피의 4.1%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블룸버그가 주목한 차이는 AI 산업에 얼마나 폭넓게 연결돼 있느냐입니다. 대만 증시에는 반도체 설계와 제조뿐 아니라 패키징, 네트워킹, 서버 관련 기업까지 포진해 있어 AI 가치사슬 전반에 투자할 기회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한국 증시의 AI 수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처럼 수혜가 좁게 몰리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나 가격 흐름이 바뀔 때 시장 전체가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만 기업의 실적 개선이 판매량 증가와 비교적 넓은 업종의 성장에 기반한 반면, 한국 기업의 단기 이익은 반도체 가격 상승에 더 의존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대만의 강세는 단순히 AI 관련 기업이 많다는 뜻만은 아닙니다. AI 투자 기회가 여러 산업과 기업으로 분산돼 있는지, 그리고 이익 성장이 얼마나 넓고 지속적인지가 두 증시의 차이를 가르는 핵심으로 꼽힙니다. 한국 증시가 AI 붐의 수혜를 넓히려면 반도체를 넘어 가치사슬 전반에서 투자 대상을 키우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반도체 집중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블룸버그 “AI 유망 투자처는 대만…코스피는 ‘위험’”이 던진 질문

AI 투자에서 중요한 건 관련 기업이 얼마나 많은가만이 아닙니다. 이익이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생기는지도 시장의 평가를 가릅니다. 블룸버그는 대만이 반도체 설계와 제조, 패키징부터 네트워킹·서버까지 AI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있는 반면, 한국 증시의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돼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 차이는 실적의 성격에서도 드러납니다. 기사에서 M&G인베스트먼츠의 비카스 퍼샤드 매니저는 대만 기업의 이익이 판매량 증가에 기반해 실적 전망 상향이 더 폭넓게 이어지는 반면, 한국 기업의 단기 이익은 가격 상승에 기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메모리 가격이 오르는 동안에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지만, 가격 상승세가 꺾이면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투자자 신뢰 문제도 부담으로 꼽힙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변동성과 정책 대응 논란은 시장 전반의 자금 이탈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AI 성장 기대가 있어도 시장의 제도와 정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그 기대가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기 어렵습니다.

밸류에이션 격차는 이런 우려를 보여주는 한 지표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대만 자취엔지수는 향후 1년 예상 이익 기준 PER 약 18배, 코스피는 약 5.5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낮은 PER이 곧 저평가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이 성장의 지속성이나 이익의 질, 정책 위험을 다르게 평가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코스피가 이 격차를 좁히려면 반도체 업황에만 기대기보다 AI 가치사슬 안에서 수혜 기업과 이익 기반을 넓히고, 실적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 예측 가능한 정책과 투자자 신뢰 회복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결국 갈림길은 AI 열풍에 올라타느냐가 아니라, 그 열풍을 여러 기업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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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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