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주가 먼저 웃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은 1.19%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 넘게 상승했습니다. 고용 둔화로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누그러진 데다, G7의 에너지 비축분 방출 계획이 투자심리를 북돋웠습니다.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만9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8만4000명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고용시장이 식으면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도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집니다. G7이 향후 4개월간 원유와 경유 등 1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한 점도 에너지 가격 안정 기대를 보탰습니다.
하지만 훈풍이 곧바로 안심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2달러를 넘어섰고, 미 10년물 국채 금리도 장중 하락한 뒤 5.273%로 반등했습니다. 중동발 공급 불안과 물가 우려가 남아 있어, 금리와 유가의 움직임이 기술주 상승세를 제약할 수 있습니다.
연휴를 마친 국내 증시는 6일부터 거래를 재개합니다. 관심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으로 향합니다. 7~8일께 공개될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고, 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메모리 가격 회복이 확인된다면 반도체주에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 앞서 발표된 마이크론 실적도 업황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를 가늠할 재료입니다.
결국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한국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이어질지는 실적과 거시 변수에 달렸습니다. 나스닥 1%, 美반도체지수 2% 상승…연휴 뒤 韓증시도 따라 웃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삼성전자 실적 기대가 유가·금리 부담을 얼마나 이겨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나스닥 1%, 美반도체지수 2% 상승…연휴 뒤 韓증시도 따라 웃을까: 삼성전자 실적이 열쇠, 유가와 금리가 변수
연휴 뒤 국내 증시의 시선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에 쏠릴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7~8일께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공개된 마이크론 실적에 이어 삼성전자도 시장 기대에 부응한다면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신뢰가 커질 수 있습니다.
관건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메모리 가격 회복이 실제 실적에 얼마나 반영됐는지입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1% 넘게 오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 넘게 상승한 만큼, 미국 기술주의 온기가 국내 반도체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다만 실적 기대만으로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중동발 공급 불안에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고용지표 발표 뒤 하락했던 미국 장기금리도 반등했습니다. 유가와 금리가 상승하면 물가 부담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반도체주의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실적이라는 희소식과 유가·금리라는 경고 사이에서 방향을 가늠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거시경제의 불안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연휴 뒤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67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