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란전쟁 소풍 끝나면 유가 정상화”…금리발작 못본체하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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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매일경제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2.59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9.38달러로 내려왔죠. 그런데 시장의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612%까지 치솟아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하루 유가가 내렸다고 전쟁과 물가에 대한 걱정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란 전쟁이 길어질 경우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유가가 다시 뛰어 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유가가 당장 하락했어도 앞으로의 공급과 물가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본 셈입니다.

물가가 다시 오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더 높게 유지하거나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런 우려 속에서 투자자들이 국채를 팔면 국채 가격은 내려가고 금리는 오릅니다. 국채 금리 상승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고 주식의 투자 매력을 낮춰 증시에도 부담을 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곧 끝나면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종전 기대보다 전쟁의 지속 기간과 물가 파급 가능성을 더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유가 하락은 반가운 신호지만, 투자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오늘의 가격보다 내일의 공급과 물가입니다.

“이란전쟁 소풍 끝나면 유가 정상화”…금리발작 못본체하는 트럼프, 낙관론과 금리 경고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매우 곧 끝날 것”이라며 종전 뒤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발언만으로 안심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전쟁이 실제로 끝나고 원유 공급이 회복될지 확인하기 전까지는 물가와 금리 불안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 내부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 의견이 엇갈립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지난 9월 인상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연말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고,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물가를 낮추기 위한 추가 조정에 무게를 뒀습니다. 시장에서는 10월 인상 가능성이 전날 70%를 웃돌던 수준에서 47.1%로 낮아졌지만, 12월 인상 가능성은 92%로 거론됐습니다. 이는 시장의 전망이지 확정된 결정은 아닙니다.

관건은 전쟁의 향방과 원유 공급입니다. 충돌이 짧게 마무리되고 수출이 정상화되면 유가와 물가 압력이 누그러져 채권시장도 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급 차질이 길어지면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고금리와 국채 금리 상승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을 진정시킬 열쇠는 낙관적인 전망 자체가 아니라 실제 종전과 안정적인 원유 공급의 회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와 금융시장의 경계심 사이에서, 투자자들은 당분간 전쟁 상황과 유가 흐름을 함께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economy/1216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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