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의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PER은 23.6배, 소재업체는 13.2배입니다. 소재업체의 PER이 장비업체보다 약 44.2% 낮은 셈이죠. 그렇다면 두 업종의 주가 흐름은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요?
최근 반도체 기업들은 새 공장을 짓기보다 기존 설비를 HBM과 첨단 D램 생산에 맞게 바꾸는 데 투자를 집중했습니다. 설비를 교체할 때는 새 장비가 먼저 필요하므로 장비업체의 수요와 실적이 앞서 개선될 수 있습니다.
반면 식각액과 세정액 같은 반도체 소재는 생산 과정에서 꾸준히 쓰이지만, 실제 생산량이 늘어야 사용량도 본격적으로 증가합니다. 그래서 소재업체는 장비업체보다 실적 개선이 늦게 나타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신규 반도체 공장이 가동되고 생산량이 늘면 소재 수요도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PER 격차가 좁혀질지, 각 기업의 실적이 실제로 개선될지는 공장 가동 일정과 반도체 수요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형만 왜 이렇게 잘나가?”…소외됐던 이 종목, 반도체 장비주 따라갈까: 2027년부터 열릴 새 공장, 소재주의 반전 신호일까?
반도체 장비주가 먼저 달린 가운데, 소재주에도 새 공장 가동이 반전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SK하이닉스 용인 Y1은 2027년 2월, 청주 M17은 2028년 12월, 용인 Y2는 2029년 6월 첫 클린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새 공장이 가동돼 반도체 생산량이 늘면 식각액과 세정액처럼 생산 과정에서 꾸준히 쓰이는 소재의 수요도 커질 수 있습니다. 기존 설비를 바꾸는 투자가 중심이던 시기에는 장비 수요가 먼저 늘었지만, 생산이 본격화되면 소재업체의 실적에도 온기가 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클린룸 가동 일정이 곧바로 소재 수요와 실적 증가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생산량과 공장 가동률, 반도체 수요가 뒷받침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LS증권 집계에서 국내 전공정 장비업체의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PER 중간값은 약 23.6배, 소재업체는 약 13.2배입니다. 이 격차가 좁혀질지는 새 공장 가동과 실적 개선이 구체화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소재주의 할인은 줄어들 수 있을까요?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64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