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자 또 오르나요…260조 만기 폭탄에 영끌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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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원을 주택담보로 빌린 김모 씨의 월 원리금은 1년 만에 191만원에서 235만원으로 뛰었습니다. 매달 44만원, 연간으로는 528만원을 더 갚아야 하는 셈입니다. 그런데 올해 4분기에만 은행채와 여전채 89조5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옵니다. 대출자의 이자 시계가 다시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만기가 된 채권을 갚으려면 금융사는 새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야 합니다. 채권 공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투자자를 확보하려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금융사의 조달 비용이 오르면 대출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생깁니다.

실제로 4분기 만기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늘었습니다. 은행채 만기는 68조6000억원,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금 조달 수단인 여전채 만기는 20조9000억원입니다. 3분기 은행채 발행액도 24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7.6% 증가했습니다.

금융채 금리 상승은 이미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연 4.64%까지 올랐고, 5대 은행의 5년 만기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91~6.87% 수준입니다. 은행채 금리가 더 오르면 주담대 최고 금리가 연내 연 8%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만기 물량이 많다고 대출금리가 같은 폭으로 곧바로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금리와 금융사의 자금 조달 여건, 대출 상품의 기준금리 등이 함께 작용합니다. 그럼에도 ‘이자 또 오르나요…260조 만기 폭탄에 영끌족 비상’이라는 걱정이 커지는 만큼, 변동금리 대출이나 곧 갱신을 앞둔 대출이 있다면 월 상환액이 달라질 가능성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자 또 오르나요…260조 만기 폭탄에 영끌족 비상, 연 8% 주담대와 14% 카드론

대출 이자가 이미 가계의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5년 만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연 6.87%까지 올랐고, 카드론 평균 금리도 연 14.10%에 이르렀습니다. 주담대 금리가 연내 8%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걱정은 금리 상승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금융사들이 빚을 갚기 위해 채권 발행을 늘리면 투자자를 끌어들이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렇게 오른 조달 비용은 다시 대출금리에 반영될 가능성이 큽니다.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채 규모는 은행채와 여전채를 합쳐 302조원에 달합니다. 만기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면 금융사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그 여파가 주택담보대출과 카드론 이용자의 이자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대출을 갱신하거나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한 가계는 매달 갚아야 할 돈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자 또 오르나요…260조 만기 폭탄에 영끌족 비상’이라는 우려가 단순한 걱정으로 끝나지 않도록, 앞으로의 상환액을 점검하고 금리 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92928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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