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치료해도 회복 어렵다면 중단 검토”…日, 생명유지치료 새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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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매일경제

의식 없이 응급실로 실려 온 중증 환자. 회복 가능성은 불투명하고 가족도 환자가 평소 어떤 치료를 원했는지 알지 못한다면, 의료진은 어디까지 치료를 이어가야 할까요? 일본의 4개 의학회가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생명유지치료 지침을 개정하며 이 어려운 질문에 새로운 판단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핵심은 치료를 곧바로 중단하거나 무조건 계속하는 대신, 환자의 상태와 치료 효과를 살피며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입니다. 회복 여부를 당장 판단하기 어렵다면 일정 기간 집중 치료를 시행한 뒤, 미리 정한 시점에 상태를 다시 평가하는 ‘기간 한정 치료(Time-Limited Trial·TLT)’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재평가 결과 치료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치료 부담이 이익보다 크다고 판단되면, 생명유지치료를 계속할지 다시 논의합니다. 그렇다고 정해진 기간 동안 효과가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자동 중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가 평소 밝혔던 의사와 가치관을 우선 고려하고,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가족 등을 통해 환자의 뜻을 파악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지침은 환자를 일률적으로 ‘종말기’로 규정해 치료 방향을 정하는 방식에서도 벗어나려 합니다. 회복 가능성과 환자 상태, 본인의 뜻을 함께 살펴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생명유지치료를 중단하거나 시작하지 않기로 하더라도 고통을 줄이는 완화의료와 돌봄은 계속됩니다. 즉, 치료의 방향을 바꾸더라도 환자를 돌보는 일까지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해도 회복 어렵다면 중단 검토”…日, 생명유지치료 새 지침이 말하는 돌봄의 지속

치료 효과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생명유지치료를 자동으로 중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의 새 지침은 환자의 평소 의사와 가치관을 우선 살피고, 가족과 의료진이 회복 가능성과 치료에 따르는 부담을 함께 검토해 치료를 계속할지 다시 논의하도록 합니다.

회복 여부를 곧바로 판단하기 어렵다면 일정 기간 집중 치료를 한 뒤 상태를 재평가하는 ‘기간 한정 치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치료를 끝낸다는 뜻이 아니라, 치료 효과와 환자의 상태를 살펴 다음 결정을 내리기 위한 과정입니다. 환자의 의사를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가족 등을 통해 평소 어떤 치료를 원했는지 파악합니다.

그리고 생명유지치료를 중단하거나 시작하지 않기로 해도 돌봄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통증과 고통을 줄이는 완화의료와 돌봄은 계속 제공됩니다. 치료의 목표가 달라질 수는 있어도 환자를 보살피는 일까지 멈추지는 않는다는 원칙입니다.

이 변화는 우리 사회에도 질문을 던집니다. 환자가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을 때 자신의 치료 선호와 가치관을 가족과 나누고 기록해두고 있는지, 의료진과 가족이 복잡한 결정을 함께 논의할 절차가 마련돼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생명을 얼마나 오래 연장할지뿐 아니라, 환자가 어떤 방식으로 존엄을 지킬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16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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