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조’ 단위 대어 줄줄이 쏟아진다…연휴 끝자락 IPO 시장 온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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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잠잠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추석 연휴 이후 반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엘리스그룹을 비롯한 AI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을 준비하고, 무신사·메가존클라우드·리벨리온 같은 대형 비상장 기업의 상장 움직임도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AI 교육 플랫폼 기업 엘리스그룹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이 회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400원에서 9만500원입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래블업도 상장에 도전합니다. 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로,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과 해외 시장 확대, AI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공공·산업 안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텔리빅스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온기가 돌아올 조짐은 공모 물량에서도 나타납니다. 기사에 따르면 9월 상장 기업은 8곳으로, 지난달 6곳보다 늘었습니다. 이달 예상 공모금액은 4000억~5000억원대로 전망돼 역대 같은 달 평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상장 기업과 공모 규모가 늘었다고 해서 시장 회복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공모주 투자에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성장성, 공모가 수준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AI라는 인기 산업에 속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대를 앞세우기보다, 각 기업의 실제 사업 경쟁력과 가치가 가격에 적절히 반영됐는지 확인하는 신중함이 필요합니다.

대어의 등장, 기회인가 새로운 과열의 신호인가 — ‘조’ 단위 대어 줄줄이 쏟아진다…연휴 끝자락 IPO 시장 온기 기대감

무신사·메가존클라우드·리벨리온 같은 유니콘 기업까지 상장 대열에 합류하면 IPO 시장은 한층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AI 기업들의 상장 준비와 맞물려 투자자의 관심과 공모 자금이 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죠. 하지만 기대감만으로 시장의 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상장 종목이 늘어날수록 투자자 앞에는 ‘진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이 남습니다.

이번 상장 준비 기업들은 AI 교육, GPU 자원 관리, 지능형 안전 솔루션 등 각기 다른 사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엘리스그룹은 AI 교육 플랫폼과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하고, 래블업은 AI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GPU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합니다. 기업마다 사업 모델과 성장 동력이 다른 만큼, ‘AI 기업’이라는 이름만으로 한데 묶어 평가하기보다 매출 기반과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공모 규모가 크거나 시장의 기대가 높다는 사실이 곧 투자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공모가가 기업의 실적과 성장 전망에 비해 적정한지, 상장 후에도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수요예측 결과와 공모가뿐 아니라 재무 현황, 경쟁 환경, 주요 사업의 실제 성과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어의 등장은 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지만, 상장 기업이 많아지면 자금과 관심이 여러 종목으로 분산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연휴 이후 IPO 시장의 온기가 지속될지는 상장 예정 기업의 숫자보다 개별 기업이 사업 경쟁력과 밸류에이션을 설득력 있게 입증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기대감은 출발점으로 삼되, 기업별 내용을 꼼꼼히 비교하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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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tock/1216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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