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로 조용히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전격 공개됐습니다. 인도주의적 결정처럼 보인 발표가 왜 한국 정부와 우크라이나 정계를 동시에 흔들었을까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두 명을 한국에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는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는데 우크라이나 측이 이를 어겼다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공개로 생길 문제를 고려해 비공개하기로 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논란은 우크라이나 내부로도 번졌습니다. 잘루즈니 주영 우크라이나 대사 측 인사인 옥사나 토로프는 공개를 ‘쇼’라고 비판하며 비공개 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 보좌관 드미트로 리트빈은 그런 합의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쟁점은 포로 송환 자체만이 아니라 공개 시점과 사전 합의의 존재 여부입니다. 한국 정부는 민감한 외교·안보 사안의 비공개 조율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측은 침묵하기로 한 약속이 없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발표의 배경과 양측의 설명이 엇갈리는 가운데, 포로 송환 문제는 양국 간 신뢰와 우크라이나 정계의 정치적 갈등까지 비추는 사안이 됐습니다.
北포로에 우크라 정계도 시끌…“젤렌스키 정치쇼”vs“합의 없었다”
한쪽은 ‘비공개 합의를 어긴 정치쇼’라고 비판하고, 다른 쪽은 ‘그런 합의는 없었다’고 맞섭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 우크라이나 내부의 목소리까지 정반대로 갈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발단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일이었습니다. 발레리 잘루즈니 주영 우크라이나 대사의 미디어 고문 옥사나 토로프는 양국 간 비공개 합의가 있었다며 이번 공개를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포로 송환이 한국과의 더 큰 협력 논의의 일부였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 보좌관 드미트로 리트빈은 비공개 합의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포로들이 어디로 가는지 숨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두 사람은 소셜미디어에서 서로의 주장을 재차 반박하며 공개적으로 맞섰습니다.
한국 정부는 비공개하기로 합의했는데 우크라이나 측이 이를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한국과 직접 대화해 송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핵심 쟁점은 송환 자체보다 공개하지 않기로 한 약속이 실제로 있었는지입니다.
이번 논쟁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치적 대립 관계에 있는 잘루즈니 대사 측 인사가 비판에 나섰다는 점도 얽혀 있습니다. 다만 기사에 담긴 양측 주장은 서로 엇갈리며, 합의 여부를 단정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치쇼’라는 비판과 ‘합의는 없었다’는 반박이 맞서는 지금도, 비공개 합의의 진실은 공방의 한가운데 남아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politics/121615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