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라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것 같지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 20일까지 로봇청소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2% 늘었습니다. 무선청소기와 일반청소기 판매량이 각각 7%, 6% 감소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눈에 띄는 건 비싼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었다는 점입니다. 150만원 이상 로봇청소기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20.6%에서 올해 45.5%로 뛰었습니다.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입니다. 반면 100만~150만원 제품의 비중은 38.3%에서 20.2%로 줄었습니다.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감수하는 이유로는 집안일을 덜어주는 편의 기능을 꼽을 수 있습니다. 자동 세척이나 스팀, 직배수처럼 청소기 관리에 드는 수고까지 줄여주는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바닥을 청소하는 기기보다, 관리와 손이 가는 일을 함께 줄여주는 제품에 가치를 두는 소비자가 늘어난 셈입니다.
고물가 속에서도 소비자들은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찾기보다, 일상의 수고를 얼마나 줄여주는지를 따져 고가 제품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150만원의 벽이 낮아진 배경에는 가격보다 편리함을 우선하는 소비 변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격보다 시간을 사는 사람들: 150만원 넘어도 산다…고가 가전에 지갑 여는 소비자들
자동 세척과 스팀, 직배수 기능을 갖춘 로봇청소기. 가격이 높아도 소비자들이 눈길을 주는 이유는 청소 성능만이 아닙니다. 제품을 관리하는 수고까지 덜어 일상의 시간을 아껴준다는 점이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로봇청소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2% 늘었습니다. 특히 150만원 이상 제품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20.6%에서 올해 45.5%로 뛰었습니다. 세탁건조기도 350만원 이상 제품 비중이 18.0%에서 28.9%로 확대됐습니다. 가사 부담을 줄여주는 기능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셈입니다.
결국 프리미엄 가전의 경쟁력은 가격표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관리에 드는 시간을 얼마나 줄이고, 매일의 생활을 얼마나 편하게 바꾸는지가 중요합니다. 소비자들은 가전제품을 사는 동시에, 덜 번거로운 일상을 사고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92662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