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329만원 너무하네 폴더블 아이폰 뜨자 삼성폰 잭팟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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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가 공개되자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혁신적인 화면이 아니었습니다. 시작 가격인 329만원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합치더니 가격도 합쳤다”, “듀오라서 두 대 가격이냐”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256GB 모델이 329만원, 512GB는 359만원, 1TB는 419만원이며 최고 사양인 2TB 모델은 무려 509만원에 달합니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라는 상징성은 분명하지만, 소비자가 선뜻 결제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갤럭시Z폴드8보다 100만원 비싼 아이폰 듀오

아이폰 듀오의 가격은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8과 비교하면 더욱 선명하게 비싸게 느껴집니다. 갤럭시Z폴드8 256GB 모델의 출고가는 227만8100원으로, 같은 저장용량 기준 아이폰 듀오보다 약 101만원 저렴합니다.

오히려 아이폰 듀오 기본형은 저장용량이 네 배인 갤럭시Z폴드8 1TB 모델보다도 가격이 높습니다. “폴드8도 비싸서 고민했는데 듀오를 보니 상대적으로 합리적으로 보인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휴대성에서도 아이폰 듀오가 반드시 앞선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무게는 254g으로 갤럭시Z폴드8보다 53g 무겁고, 접었을 때 두께도 11.3mm로 더 두껍습니다. 폴더블폰의 장점인 큰 화면을 얻는 대신, 매일 들고 다녀야 하는 무게와 두께는 소비자가 감수해야 할 요소가 됐습니다.

아이폰 듀오 공개 뒤 갤럭시Z폴드8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

흥미로운 점은 아이폰 듀오의 공개가 삼성전자에 악재가 아니라 호재로 작용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 공개 이후 한 주 동안 갤럭시Z폴드8 국내 판매량은 직전 일주일보다 약 10% 증가했습니다.

출시도 하지 않은 경쟁 제품이 오히려 갤럭시Z폴드8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 셈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200만원대 후반의 폴드8도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지만, 300만원을 훌쩍 넘는 아이폰 듀오와 비교하자 상대적으로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미니를 따로 사는 편이 낫겠다”는 반응까지 보였습니다. 폴더블폰 한 대에 329만원을 지출하기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각각 구입해 용도를 나누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래도 애플 이용자는 쉽게 떠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이폰 듀오의 성공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애플에는 가격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강력한 무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가 연결되는 애플 생태계입니다.

맥으로 작업하고 아이패드로 콘텐츠를 소비하며 애플워치까지 사용하는 이용자에게 스마트폰만 갤럭시로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습니다. 파일 공유, 메시지 연동, 사진 동기화, 작업 환경의 연속성이 모두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이폰 듀오는 모든 소비자를 노리는 제품이라기보다, 높은 가격을 감수하더라도 애플 생태계를 유지하려는 이용자를 겨냥한 제품에 가깝습니다. “329만원 너무하네”라는 반응이 쏟아지는 동시에, “그래도 아이폰이어야 한다”는 소비자도 분명 존재하는 것입니다.

아이폰 듀오가 국내에 출시되면 애플의 브랜드 충성도와 폴더블폰의 가격 저항선이 정면으로 맞붙게 됩니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진짜 잭팟을 터뜨릴지, 아니면 예상 밖으로 삼성폰의 판매를 끌어올린 제품으로 남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가격을 이기는 애플 생태계, ‘329만원 너무하네 폴더블 아이폰 뜨자 삼성폰 잭팟 터졌다’…폴더블 시장의 승자는 누구인가

329만원이라는 가격에도 살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아이폰 듀오를 기다려온 애플 이용자에게 폴더블폰 교체는 단순히 새 스마트폰을 고르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과 맥,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함께 사용해왔다면 갤럭시로 이동하는 순간 익숙한 연동 환경 전체를 바꿔야 합니다.

애플 생태계의 힘은 기기 간 연결성에서 드러납니다. 아이폰에서 시작한 작업을 맥에서 이어가고, 아이패드와 사진·파일을 공유하며, 애플워치로 알림과 건강 데이터를 관리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 편리함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갤럭시Z폴드8이 100만원 이상 저렴하더라도 가격만으로 쉽게 이동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아이폰 듀오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 가운데는 업무용 기기로 제품을 선택하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영상 제작이나 디자인처럼 맥과의 호환성이 중요한 직군에서는 스마트폰 자체의 사양뿐 아니라 기존 장비와의 연결성이 구매 기준이 됩니다. 듀오가 비싸더라도 애플 기기를 계속 사용해온 이용자에게는 생태계를 유지하는 비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셈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폴더블 시장을 먼저 개척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갤럭시Z폴드8은 여러 세대에 걸쳐 제품을 개선해왔고, 가격과 무게, 사용성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혀왔습니다. 아이폰 듀오 공개 이후 폴드8 판매량이 직전 주보다 약 10% 증가한 것도 이런 선점 효과가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329만원 너무하네”라는 반응이 확산되면서 오히려 삼성폰이 주목받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폴드8 역시 20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이지만, 아이폰 듀오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제품처럼 느껴집니다. 애플의 높은 출고가가 삼성전자의 가격 경쟁력을 부각한 것입니다.

다만 시장 전망은 애플에 더 긍정적입니다. 애플은 첫 폴더블폰 출시만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이후에는 약 40%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충성 고객층과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가 가격 장벽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두 회사의 경쟁은 단순한 가격 대결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완성도와 합리적인 가격, 축적된 사용 경험을 앞세우고, 애플은 생태계와 브랜드 충성도를 무기로 맞서게 됩니다.

첫 대결에서 삼성은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애플은 비싸더라도 반드시 구매하려는 고객을 확보했습니다. 폴더블 시장의 진짜 승자는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기업이 될 수도 있지만, 소비자의 교체 비용과 충성도를 더 효과적으로 붙잡는 기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918371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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