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년새 47% 오른 반도체 핵심 원자재 ‘구리’…미 관세 영향에 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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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매일경제

1년 만에 47% 오른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9월 7일(현지 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3개월물 구리 가격은 장중 톤당 1만4533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올해 1월 기록한 종전 최고가 1만4527.50달러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구리는 반도체와 배터리, 전력망, 재생에너지 설비, 전기차에 폭넓게 사용되는 핵심 원자재입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막대한 전력을 공급할 전력망과 관련 설비에 필요한 구리 수요도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번 급등을 단순히 산업 수요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시장을 단기간에 크게 흔든 요인은 미국의 정제구리 추가 관세 가능성입니다. 관세가 부과되기 전에 물량을 확보하려는 거래업체들이 구리를 미국으로 미리 옮기면서, 미국 내 재고는 급증한 반면 미국 밖의 가용 물량은 줄어들었습니다.

실제로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 재고는 지난해 2월 약 8만t에서 최근 69만5624t까지 늘었습니다. 미국으로 구리가 집중되면서 세계적인 공급 부족이라기보다 지역별 물량 불균형이 심화된 셈입니다.

공급 차질도 가격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구리 광산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습니다. 칠레와 콩고민주공화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 부진과 칠레 광산의 운영 차질, 광석 품위 저하, 악천후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국 지금의 구리 시장은 AI·전기차 중심의 구조적 수요 증가, 주요 광산의 공급 불안, 미국 관세 결정 지연에 따른 선점 수요가 한꺼번에 겹친 상황입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어떻게 결론 나느냐에 따라 구리 가격의 추가 상승뿐 아니라 반도체, 전기차, 전력 인프라 기업의 비용 부담과 투자 계획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1년새 47% 오른 반도체 핵심 원자재 ‘구리’…미 관세 영향에 또 급등한 이유

미국의 구리 재고가 1년여 만에 8배 이상 늘었는데도 글로벌 시장에서는 오히려 “구리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리가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소진된 것이 아니라, 미국의 관세 가능성에 대비한 선점 물량이 미국으로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관세 부과 전에 물량부터 확보한 거래업체들

미국 상무부는 정제구리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해 왔습니다. 당초 관련 보고서 제출 시한이 있었지만 최종 결정이 지연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거래업체들은 관세가 실제로 부과될 경우 미국 내 구리 가격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격 차이를 기대한 물량 선점 거래가 늘었고, 구리가 미국으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그 결과 뉴욕상품거래소(COMEX) 재고는 지난해 2월 약 8만t에서 최근 69만5624t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미국 안에서는 재고가 쌓였지만, 미국 밖에서는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구리 물량이 줄어들며 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것입니다.

미국의 재고 증가는 글로벌 공급 과잉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관세를 둘러싼 거래가 구리의 위치를 바꿔놓으면서 시장별 부족 현상이 나타난 결과에 가깝습니다.

실제 수요보다 강력했던 ‘정책발 수요’

구리는 전력망과 재생에너지 설비, 전기차, 배터리, AI 데이터센터 등에 폭넓게 사용됩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수요가 가격을 떠받치는 구조가 분명합니다.

다만 최근 가격을 단기간에 끌어올린 직접적인 불씨는 최종 수요보다 관세 불확실성이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관세가 확정되기 전 미국으로 물량을 보내려는 움직임이 가격을 자극했고, 미국 외 지역에서는 현물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이 같은 수급 왜곡 속에서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구리 가격은 t당 1만4533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12개월 상승률도 약 47%에 달합니다.

공급 차질이 가격 상승을 더 부추겨

관세 이슈만으로 가격이 오른 것은 아닙니다. 칠레, 콩고민주공화국(DRC), 인도네시아 등 주요 생산국에서 광산 운영 차질과 생산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국제구리연구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구리 광산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고, 구리 정광 생산량은 2.6% 줄었습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칠레에서도 광석 품위 저하와 악천후, 주요 광산의 운영 문제가 겹쳤습니다. 공급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운 구리 산업의 특성상, 이런 차질은 재고가 충분하지 않은 지역의 가격에 더욱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음 가격 방향을 가를 세 가지 변수

앞으로의 구리 가격은 다음 요인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1. 미국의 정제구리 관세 결정
    관세가 실제로 부과되면 미국 내 가격 상승과 추가 물량 확보 경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관세가 철회되거나 적용 범위가 축소되면 미국으로 쏠렸던 물량이 일부 되돌아가며 가격이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주요 광산의 생산 정상화 여부
    칠레와 DRC, 인도네시아 등 주요 생산국의 공급 차질이 장기화하면 가격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생산이 회복되면 지역별 부족 현상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3. AI 데이터센터·전력망 투자의 지속성
    관세로 인한 단기 재고 이동과 달리,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는 구리의 실질적인 중장기 수요를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이 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면 구리 가격의 높은 수준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결국 이번 급등은 구리 자체의 공급 부족뿐 아니라 관세 불확실성이 글로벌 물량의 흐름을 뒤틀어놓은 결과입니다. 따라서 향후 시장을 읽기 위해서는 가격 숫자만 보기보다 미국의 정책 결정, 지역별 재고 변화, 주요 광산의 생산 회복 여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146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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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ought on “[뉴스] 1년새 47% 오른 반도체 핵심 원자재 ‘구리’…미 관세 영향에 또 급등

  1. 구리 가격 상승은 특정 국가의 무역 정책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일부 장비는 구리 대신 다른 금속을 사용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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