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게임 신작도 넷플릭스서 공개…GTA6가 연 OTT·게임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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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한국경제

넷플릭스 영화 목록에 올라온 영상 하나가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러닝타임은 시트콤 한 편보다 짧은 약 26분. 하지만 정작 내용은 영화가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5로 즐기는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6’ 플레이 영상이었습니다.

1997년 첫선을 보인 GTA 시리즈는 지금까지 4억7000만 장 이상 판매된 글로벌 대표 게임 지식재산권(IP)입니다. 오는 11월 19일 출시를 앞둔 GTA6의 신작 영상이 넷플릭스에 등장하자, 게임업계에서는 “게임 신작도 넷플릭스서 공개”되는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단 6시간 독점에 1억달러

더 놀라운 대목은 넷플릭스가 이 짧은 영상의 6시간 선공개권을 확보하기 위해 약 1억달러를 지급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돈으로 약 138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넷플릭스 초기 인기작인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1 전체 제작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넷플릭스는 영상을 완전히 독점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락스타게임즈가 먼저 넷플릭스에 공개한 뒤 6시간 후 유튜브에도 같은 영상을 올리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는 GTA6 영상을 하나의 글로벌 문화 이벤트로 판단하고 거액을 베팅했습니다.

브랜든 리그 넷플릭스 논픽션 시리즈 부문 부사장은 GTA 공개를 두고 “하나의 문화적 이벤트”라고 표현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뿐 아니라 게임에서 나온 콘텐츠도 가장 큰 관객을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넷플릭스의 전략이 드러난 셈입니다.

게임사와 넷플릭스가 서로를 택한 이유

락스타게임즈가 넷플릭스를 선택한 배경에는 게임 시장의 성장 둔화가 있습니다. 글로벌 게임시장 매출은 지난해 2000억달러를 넘어섰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사실상 정체된 수준입니다. 기존 게이머를 대상으로 경쟁하는 것만으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것입니다.

반면 넷플릭스에는 게임에 관심이 적은 시청자까지 모여 있습니다. 락스타게임즈는 게임 전문 매체나 유튜브가 아닌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통해 GTA6를 알리며 잠재적인 신규 이용자층을 공략할 수 있었습니다.

넷플릭스 역시 게임을 활용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신규 가입자를 끌어들일 기회를 얻었습니다. 실제로 영상 공개 직후 일부 국가에서는 재생이 멈출 정도로 접속자가 몰렸고, 한국 넷플릭스에서도 해당 영상은 영화 부문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결국 이번 사례는 단순한 게임 홍보가 아닙니다. 게임사는 OTT의 막대한 이용자 기반을 활용하고, 넷플릭스는 세계적인 게임 IP를 통해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장했습니다. GTA6를 계기로 시작된 OTT와 게임의 동맹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콘텐츠와 사업 모델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게임과 OTT, 시청자의 시간을 차지하기 위한 동맹: 게임 신작도 넷플릭스서 공개…GTA6가 연 OTT·게임 동맹

게임 시장과 OTT 시장의 성장 속도는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게임시장 매출은 2021년 1920억달러에서 지난해 2000억달러를 넘어서는 데 그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OTT 시장은 2198억달러에서 3438억달러로 56% 성장했습니다.

이 격차는 게임사와 OTT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전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게임사는 기존 이용자 사이에서 점유율을 나누는 경쟁을 넘어, 게임에 관심이 적었던 사람까지 끌어들여야 합니다. 넷플릭스 역시 디즈니+ 같은 OTT 경쟁 서비스뿐 아니라 유튜브와 게임에 빼앗긴 시청자의 시간을 되찾아야 합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게임 신작도 넷플릭스서 공개…GTA6가 연 OTT·게임 동맹은 단순한 마케팅 사례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락스타게임즈는 GTA6 플레이 영상을 넷플릭스에 6시간 먼저 공개했고, 넷플릭스는 이 짧은 선공개권을 위해 약 1억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넷플릭스가 게임 영상을 하나의 글로벌 흥행 콘텐츠로 판단한 셈입니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영상 공개 직후 일부 국가에서 넷플릭스 재생이 멈출 정도로 이용자가 몰렸고, 한국 넷플릭스에서도 해당 영상이 영화 부문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넷플릭스는 별도의 대작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지 않고도 세계적인 게임 팬을 플랫폼으로 불러들이는 이벤트를 만든 것입니다.

게임과 OTT의 결합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아마존은 프라임비디오 앱에 클라우드게임 서비스 ‘루나’를 통합해 영화와 드라마를 고르는 화면에서 바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콘텐츠를 장르별로 나누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시청과 플레이를 모두 해결하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결국 경쟁의 대상은 콘텐츠 자체를 넘어 이용자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작 게임은 게임쇼나 게임 전문 매체보다 OTT 앱에서 가장 먼저 공개될 수 있을까요? GTA6의 6시간 선공개는 영화·드라마·게임의 경계가 무너지고, 플랫폼들이 시청자의 하루를 차지하기 위해 손잡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83018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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