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워시 “지금 연준 초점은 물가” … 9월 금리인상 확률 57%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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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y 매일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케빈 워시 의장이 잭슨홀 연례회의에서 내놓은 발언 한마디에 시장의 시선이 다시 금리 인하에서 금리 인상으로 이동했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57.4%까지 상승했고, 10월과 12월 인상 확률도 각각 71%, 87%로 높아졌습니다.

워시 의장이 강조한 핵심은 분명했습니다. “지금 연준의 초점은 물가”라는 메시지입니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7% 상승했고, 최근 6개월 기준 상승률은 4.1%에 달했습니다. 연준의 목표인 2%와 비교하면 물가 압력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특히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급등을 넘어 쉽게 꺾이지 않는 ‘끈적한 물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7월 PCE 상승률은 전달과 같은 3.7%를 기록했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도 3.3% 상승했습니다.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는 있지만, 연준이 안심할 만큼 목표 수준에 가까워진 것은 아닙니다.

고용시장 역시 연준의 긴축을 막을 만한 뚜렷한 약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워시 의장은 실업률 4.1%와 낮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근거로 노동시장이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물가는 높고 고용은 안정적인 상황인 만큼, 연준 입장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출 이유보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유지하거나 올릴 이유가 더 커진 셈입니다.

시장 반응도 즉각적이었습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기 국채 금리는 급등했고,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캐나다 간 관세 갈등까지 겹칠 경우 수입물가와 생산비용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점도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다만 연준 내부의 의견이 완전히 한쪽으로 기운 것은 아닙니다. 일부 위원들은 최근 물가 흐름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응이 어려워진다며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9월 FOMC를 앞두고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단순한 금리 수준뿐 아니라, 이처럼 갈라진 연준의 판단이 어떤 결론으로 모일지 여부입니다.

이번 잭슨홀 연설은 연준이 물가 안정 의지를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중요한 신호입니다. 금리 인상 확률 57.4%는 확정된 결과가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이지만, 향후 발표될 물가·고용 지표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시장은 “언제 금리를 내릴까”보다 “정말 다시 올릴 수 있을까”를 먼저 묻기 시작했습니다.

워시 “지금 연준 초점은 물가” … 9월 금리인상 확률 57%로 올라

이번 잭슨홀 연설의 핵심은 분명했습니다. 연준의 최우선 과제가 다시 물가 안정으로 이동했다는 점입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숫자들이 더 우려스럽다”고 진단했습니다. 노동시장은 완전고용에 가까울 만큼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만큼, 연준이 경기보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무게를 둘 여지가 커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57.4%로 상승했고, 10월과 12월 인상 확률도 각각 71%, 87%까지 높아졌습니다. 다만 이는 금리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산출한 시장의 기대치일 뿐, 실제 인상을 확정하는 신호는 아닙니다. 앞으로 발표될 물가와 고용 지표, 금융시장 상황이 전망을 다시 바꿀 수 있습니다.

연준 내부의 이견, 9월 결정 최대 변수

문제는 연준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보다 오래 지속될수록 다시 낮추기 어려워진다며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물가가 여전히 완고하다고 보면서도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제시했습니다.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면서도 최근 3개월 흐름이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며 시간을 두고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인상론과 관망론이 맞서는 상황에서는 단순히 물가 수준만이 아니라 물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지난달 FOMC에서도 5회 연속 금리 동결이 결정됐지만, 세 명의 위원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9월 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부 분열이 정책 결정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유가와 관세, 물가를 다시 자극할 외부 변수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은 가장 큰 위험 요인입니다. 현재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대에 머물더라도 전쟁 상황이 악화되면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이는 에너지 가격뿐 아니라 운송비와 생산비, 소비자물가 전반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전쟁도 변수입니다. 관세가 확대되면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기업의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기업이 비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면 물가가 다시 끈적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준 입장에서는 경기 둔화를 감수하더라도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됩니다.

시나리오별로 본 9월 이후 파장

첫 번째는 금리 인상 시나리오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고 유가와 관세 충격까지 겹친다면 연준은 9월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단기 국채금리와 대출금리가 먼저 오르고,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기업 역시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설비투자와 신규 채용을 늦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상승이 달러 강세와 신흥국 자금 유출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물가 억제 기대와 경기 둔화 우려가 엇갈리며 방향성이 복잡해질 수 있지만, 전반적인 채권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두 번째는 금리 동결 시나리오입니다. 물가 지표가 둔화되고 유가 상승세가 제한되는 가운데 고용과 소비가 약해진다면 연준은 추가 인상 대신 현재 금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시장은 연준이 데이터를 더 확인하려 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워시 의장의 발언처럼 물가 안정 의지가 강하게 유지된다면, 동결이 곧바로 금리 인하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세 번째는 긴축 시계가 멈추는 시나리오입니다. 경기 둔화가 뚜렷해지거나 미국 채권시장의 불안이 다시 커지면 연준은 추가 인상에 따른 금융 충격을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가가 높더라도 금융 시스템과 고용시장의 균열이 확대되면 정책의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적으로 멈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이번 잭슨홀 발언이 던진 메시지는 “반드시 9월에 금리를 올리겠다”가 아닙니다.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는 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으며, 필요하다면 추가 긴축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경고에 가깝습니다. 시장은 이제 금리 인상 여부뿐 아니라 유가, 관세, 고용, 채권시장 안정성이라는 네 가지 변수를 함께 확인하며 9월 FOMC를 기다리게 됐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139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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