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위독하다는 소문이 확산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이란 당국이 반박성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준군사조직 바시즈의 고위 관계자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국민과 거리, 군 지휘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문서가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한 장은 단순한 근황 공개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뒤에도 대중 앞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고, 부친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건강 상태뿐 아니라 실제로 국정을 장악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까지 커졌습니다.
이란 국영 언론들은 최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만나 군사 발전과 대외 경제 교류를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그가 치료에만 전념하는 인물이 아니라 주요 현안을 직접 보고받고 결정하는 지도자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아직 공개된 사진이나 영상 등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자료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반체제 매체가 제기한 위독설과 이란 국영 언론의 활동 보도가 정면으로 엇갈리는 만큼, 어느 한쪽의 주장만으로 그의 건강 상태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핵심은 어떤 자료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개되느냐입니다. 실제 촬영 시점과 참석 장소가 확인되는 활동 사진이나 영상이 나온다면 위독설을 상당 부분 누그러뜨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료 공개가 지연되거나 과거 영상·불분명한 사진에 그친다면, 당국의 해명 자체가 의혹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안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이란 지도부의 안정성과도 직결됩니다. 따라서 향후 공개될 사진과 문서가 단순한 홍보 자료인지, 현재의 국정 수행 능력을 보여주는 검증 가능한 증거인지가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건강 문제가 아닌 권력의 시험대: 이란, 모즈타바 위독설 진화 나서나…“곧 활동 사진 공개할 것”
만약 예고된 활동 사진이 공개되지 않거나, 공개되더라도 실제 통치 능력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건강 논란은 개인의 상태를 넘어 이란 권력 구조와 중동 정세 전체를 흔드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준군사조직 바시즈 관계자의 발언과 국영매체 보도를 통해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여전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과 군 지휘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담긴 사진과 문서를 곧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것은 위독설을 차단하고 지도부의 건재함을 강조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사진 한 장만으로 건강 상태와 실질적인 권력 행사를 모두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촬영 시점과 장소가 명확한지, 최근 자료인지, 실제로 주요 현안을 지휘하고 있는지를 추가로 검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과의 회동 보도 역시 만남 자체뿐 아니라 정책 결정 과정에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줄 때 설득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핵심은 ‘생존 여부’가 아니라 ‘통치 가능 여부’입니다. 최고지도자가 공식 석상에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핵심 참모들과의 접촉도 제한된다면, 헌법상 권한과 별개로 군부·성직자·보안기관 등 주변 세력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실제 회의 참석과 정책 지시, 대외 메시지 등이 지속적으로 확인된다면 위독설은 상당 부분 진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정보 공방은 이란 내부의 권력 승계 문제와도 연결됩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권위가 흔들릴 경우 지도부 내부에서 후계 구도와 의사결정 체계를 둘러싼 긴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는 대미·대이스라엘 정책, 핵 문제, 역내 무장세력과의 관계 등 이란의 대외 행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활동 사진 공개 여부보다 자료의 구체성과 반복성이 중요합니다. 사진과 함께 공식 회의 기록, 정책 결정 정황, 공개 연설이나 영상 등이 이어지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이란 국영매체의 활동 보도와 반체제 매체의 위독설이 맞서는 상황인 만큼, 어느 한쪽의 주장만으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건강과 권력 장악력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world/121223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