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10만 원이 넘는 데이케어 비용, 그런데도 일하는 게 손해? 미국에서 워킹맘 사라 이브라힘이 겪은 현실은 우리에게 충격 그 이상입니다. 그녀는 시카고 외곽의 작은 유아원에서 4년간 아이들을 가르쳤지만, 정작 자신의 아이들은 맡길 곳이 없어 고민이 깊었습니다. 첫째 아이의 데이케어 비용만 해도 월 400달러(약 60만 원), 둘째 아이를 위해 추가하면 무려 월 1,000달러(약 150만 원)가 더 들었습니다. 이 비용들을 감당하면서 출근 비용인 유류비와 식비를 빼면, 정작 남는 돈은 거의 없거나 오히려 적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 전역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2025년 한 해에만 45만 5,000명의 미국 여성들이 노동시장을 떠났고, 이 중 절반 이상인 42%가 보육 부담을 이유로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연봉 6억 안되면 애나 키우세요’라는 말이 허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높은 데이케어 비용과 충격적인 현실
미국에서의 어린이집 비용은 생후 6주부터 만 5세까지 거의 매달 어마어마한 금액이 청구됩니다. 2026년 기준 평균 월 비용은 영아는 약 184만 5,000원, 1~2세는 약 162만 원, 3~4세는 약 138만 원입니다. 5년 동안 누적 비용은 무려 9천만 원이 넘는 셈이죠. 특히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월 3,000달러(약 450만 원) 이상을 지불하는 곳도 흔합니다. 이렇다보니, 자녀 둘을 키우려면 가구의 소득은 사실상 6억 원 이상이 되어야 하는 현실이 펼쳐집니다.
더 놀라운 점은, 정부가 규정하는 ‘적정 보육비’ 기준이 가구 소득의 7% 이내라는 것인데,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연간 소득이 6억 원에 육박해야 한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평균 소득은 1억 5,000만 원 수준에 그치니, 많은 가정이 이 벽에 부딪히는 셈입니다.
왜 ‘일할수록 손해’라는 말이 현실이 되었을까?
이처럼 비싼 보육비에, 출근을 위한 교통비와 기타 생활비까지 합치면 워킹맘이 경제적으로 얻는 것도 크지 않거나 오히려 적자를 메우기 어렵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무상 보육 프로그램이 도입되었지만, 그마저도 일부 지역에만 국한되어 있어 전반적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엄마들은 결국 ‘이 정도면 아이를 키우지 않는 게 낫겠다’는 선택을 하거나, 경제적 부담 때문에 직장을 포기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출산율 저하와 함께, 사회 전반의 저출산 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미국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직면한 육아와 일의 균형 문제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연봉 6억 안되면 애나 키우세요’라는 말이 허구가 아니었음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경고일지도 모릅니다.
자연스럽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와 정책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미국 보육비의 숨겨진 진실과 정부 지원의 한계
“연봉 6억 안되면 애나 키우세요”…일할수록 손해라는 美워킹맘 [홍키자의 美쿡]이라는 말이 적잖은 미국 워킹맘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결코 부담 없는 일이 아니죠. 월평균 184만 원에서 최대 525만 원에 달하는 육아비용은 가계에 충격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일부 주에서만 제공되는 무상 보육 정책의 한계는 현실적인 벽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출생부터 만 5세 유치원 입학 전까지 5년 동안 매달 상당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평균적으로 영아(0~12개월)의 데이케어 비용은 월 1,230달러(약 184만 원)를 넘어서며, 걸음마(1~2세)는 1,080달러(약 162만 원), 유아(3~4세)는 920달러(약 138만 원)에 달합니다. 이 예상치 못한 보육비 부담은 총 5년 간 누적 6만 2,760달러, 즉 약 9,414만 원에 이르러, 아이 한 명 키우는 데 무려 1억 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갑니다.
이처럼 막대한 비용이 드는 데도 전체 미국에서 일부 주만이 무상 Pre-K(프리-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사실상 많은 가정이 돈 문제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뉴욕시의 경우 2025년부터 만 2세 무상 보육을 시작했지만, 이는 전체적인 그림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많은 주에서는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가정에만 제한적 혜택을 제공하거나, 아예 정책이 미흡해 현실적으로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 속에서, 두 자녀를 둔 가정은 부담이 더욱 커집니다. 두 자녀 모두 데이케어 비용이 가구 평균 월세를 초과하는 경우가 흔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월 상환액조차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정부가 제시하는 ‘적정 보육비’ 기준인 가구 소득의 7%에 맞추려면 연소득이 무려 40만 2,708달러(약 6억 원)를 넘어야 하지만, 실제 평균 소득은 14만 5,656달러(약 2억 1,848만 원)에 불과합니다. 결국, 현실적으로 이 조건을 맞추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죠.
이처럼 높은 보육비와 제한된 지원 체계는 “일할수록 손해”라는 워킹맘들의 고충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2025년 한 해 동안만 45만 5,000명의 미국 여성이 노동시장을 떠난 이유도 바로 이 부담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한쪽에서는 자녀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경제적 이유로 일터를 떠나야 하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즉, 미국의 보육비 부담은 단순한 가계 문제를 넘어, 저출산과 노동시장 이탈이라는 사회적 현상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부와 정책당국이 더 넓은 지원과 개혁을 추진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계속해서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봉 6억 안되면 애나 키우세요”라는 말이, 현실적 조언이 아니라 냉혹한 체념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대목입니다.
Reference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business/12083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