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0년 내 한국 반도체 꺾는다…中 공산당 자신만만

중국이 다시 한 번 글로벌 기술 패권을 향한 도전의 칼날을 벼리고 있다. 특히, ‘중국제조 2035’라는 이름 아래,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의 반도체 강국 위상을 흔들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10년 내 한국 반도체 꺾는다”라는 강한 목표를 세운 중국 공산당은, 저장성 항저우를 중심으로 ‘레드테크’(중국의 최첨단 기술) 혁명을 주도하며 세계 시장 판도를 재편하겠다는 비전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중국의 이번 전략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구체적인 단계별 R&D 시스템과 대규모 투자, 그리고 자립형 기술 개발을 통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미국의 제재와 기술적 한계 속에서도, 중국이 한국과 경쟁하는 차세대 3D D램과 첨단 패키징 기술에 집중하면서 ‘가성비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이는 단순 기술력 경쟁이 아닌, 비용 효율성과 시장 주도권을 동시에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중국은 인공지능(AI), 우주, 바이오, 신소재 등 첨단 산업군에서도 이미 세계 최정상권으로 올라서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율형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데이터센터, 획기적인 배터리 기술 등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들은 이미 구체적인 상용화 시기를 정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특히 3단계 R&D 전략을 도입하여, 미래 기술을 차세대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이 단계별로 담당하게 하며 체계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공산당은 ‘기술 국가주의 시스템’을 활용해 강력한 특허 풀과 기업 간 협력체계를 마련하며, 10년 내 한국 반도체를 넘어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과연 중국이 ‘중국제조 2035’의 큰 그림을 완성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목할 시점이다. 한국 기업과 정부는 이러한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전략적 준비를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10년, 중국의 야심찬 도전은 세계 기술 경쟁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을 것이다.

기술 굴기와 공산당의 치밀한 R&D 전략: 10년 내 한국 반도체 꺾는다…中 공산당 자신만만

중국이 10년 내 한국 반도체 시장을 넘어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자신감은 이미 자리 잡혔다. 이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치밀하게 설계된 정부 주도의 3단계 R&D 시스템과 전략적 산업 육성 방침에서 비롯된 결과다. 특히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우주기술,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추진하는 중국의 대대적인 혁신 프로젝트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중국제조 2025’ 이후 ‘중국제조 2035’라는 또 다른 대형 미래 비전 아래, 다수의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과 우주개발, 신에너지, 배터리, 첨단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분야를 똑똑하게 골라내어 투자를 과감히 늘리고 있다. 정부와 학계, 기업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가운데, 꼼꼼하고 치밀한 목표 달성 시스템을 통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전략이 눈길을 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3단계 R&D(연구·개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공산당 중앙과 과기위원회를 핵심으로 하여 정부, 대학, 기업이 한 몸처럼 움직이도록 설계됐다. 미래 핵심기술 원천연구는 10년 후 상용화가 가능한 연구실에서 담당하며, 이를 추진하는 과정을 세 단계로 나누어 엄격하게 관리한다. 인력 투입과 자금 배분도 기술 단계에 따라 차별화돼 있다. 3년 이상 미래 기술에는 500여 개 연구소와 대학, 지방정부 연구팀이 참여하며, 단기간에 상용화 가능한 기술은 민간기업 몫으로 배분되어 빠른 상품화가 가능하다.

이와 같은 체계는 중국이 ‘가성비’ 경쟁에서도 강점을 갖는 비밀 무기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미국 제재로 불리한 위치임에도, 자신들이 강점을 가진 에칭과 증착 공정을 중심으로 ‘3D D램’ 개발에 힘을 쏟으며, 2030년 양산을 목표로 뛰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경쟁에서 역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2029년 양산을 추진한다.

AI와 우주기술 역시 중국의 자신감은 넘친다. 미국 주도 ‘스타게이트’ 인프라에 맞서 자체적인 초거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86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하려 한다. 우주개발도 마찬가지다. 자립 로켓과 우주선, 화성 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동시에, 2035년 미국과 경쟁하는 강력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다.

이처럼 중국은 ‘기술 국가주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AI, 반도체, 우주 분야의 특허 풀을 엄격히 관리하며 기술 자립을 강화하고 있다. 당국은 민간 기업과 연구소에게 기술 개발 환경을 적극 제공하며, ‘중국이 다시 한번 기술혁신의 선두주자’라는 목표를 향해 단단히 달려가고 있다. 10년 뒤, 중국이 보여줄 첨단 기술의 성장곡선은 한국 및 전 세계 기술 혁신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결국, 중국이 ‘10년 내 반도체를 꺾는다’는 자신만만한 자신감은,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 등 각 축이 긴밀하게 연계된 치밀한 전략과, ‘큰그림’을 실현하기 위한 단계별 R&D 시스템에 그 근간이 있다. 이들의 끊임없는 혁신 행보와 혁신 가속화는 우리에게도 긴장과 도전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과연 앞으로의 10년, 첨단 기술 패권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지금의 기술 경쟁은 시작일 뿐이며, 중국의 치밀한 전략이 서서히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0226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