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신진 갤러리·실험작품 전면에…불황 속 뜨거웠던 프리즈 런던

영국 미술시장이 침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올해 열린 프리즈 런던 2025는 마치 폭발하는 에너지처럼 가득 찬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번 페어는 신진 갤러리와 실험작품이 전면에 나서며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변화들을 선보였는데요. 43개국 168개 갤러리가 모인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글로벌 미술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변화들이 이러한 열기를 만들어냈을까요?

혁신적 전략으로 몰아치는 신진 갤러리와 실험 예술

프리즈 런던 2025는 ‘모험적 예술’을 지향하는 브랜드로서, 전통적인 갤러리 구조를 넘어선 새로운 동선을 도입했습니다. 소형 부스의 가격 인하와 대형 부스의 가격 인상 정책이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특히 신진 갤러리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전략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던 섹션 ‘현재의 메아리’(Echoes in the Present)는 브라질, 아프리카, 이주민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여, 땅과 물질, 기억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experimental 작품들이 중심에 배치되어 관람객의 발길을 오래 붙잡았습니다.

글로벌 갤러리와 마켓의 활력, 그리고 한국의 존재감

이번 페어에서 특히 이목을 끈 점은 쇼케이스의 다변화와 시장의 활력입니다. 글로벌 갤러리들은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판매하며 시장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가고시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 로런 할시의 작품을 첫날 완판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한국 갤러리들도 개막 첫날부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하종현 화백 등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들이 높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신진 갤러리와 실험작품이 전면에 나선 이번 프리즈 런던 2025는, 시장 불황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결론: 불황 속에서도 발견한 미술의 새로운 빛

이처럼 프리즈 런던 2025는 불황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어느 때보다 활기 넘치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관람객과 참여 작가, 갤러리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변화와 도전이 만들어낸 이 열기는, 앞으로 글로벌 미술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기대와 희망을 품게 합니다. 신진 갤러리와 실험작품들이 주도하는 이번 행사는, 시장의 어둠 속에서 빛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신진 갤러리와 한국 작품, 그리고 중동으로 뻗는 미술시장 새판짜기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올해 프리즈 런던에서는 ‘작지만 강한’ 신진 갤러리들이 전면에 나서며 새로운 미술시장 패러다임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페어는 대형 글로벌 갤러리뿐만 아니라 작은 규모의 신진 갤러리들이 활발하게 경쟁하며, 동시대 예술과 적극 소통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특히, 프리즈는 ‘모험적 예술’이라는 브랜드 색깔을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전통적인 부스 배치를 깨고, 소형 갤러리의 참여 기회를 늘리며 공정한 경쟁과 신진작가 발굴의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 갤러리들의 임팩트도 두드러졌습니다. 국제갤러리와 조현화랑 등 한국 주요 갤러리들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종현, 이기봉, 김윤신, 이희준, 박서보 등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글로벌 수집가와 기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실제 판매 성과도 뛰어났습니다. 특히, 이배와 김택상 작품은 프리즈에서 개막 첫날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또한, 이번 프리즈 런던은 예상치 못한 전략적 전환도 선보였습니다. 프리즈는 아부다비 아트페어를 인수하며 중동 시장으로 발을 넓혔는데, 이로써 중동은 글로벌 미술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프리즈가 중동 행보를 강화하는 것은, 글로벌 미술시장이 지역적 차원을 넘어 새롭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특히, 아부다비 아트라운지와 같은 별도 공간 운영은 지역 역량 강화와 함께, 한국 갤러리들의 중동 시장 진출도 기대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불황 속에서도 활기를 띤 프리즈 런던은, ‘작지만 강한’ 신진 갤러리와 한국 작품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계기를 마련했고, 동시에 중동 시장 개척이라는 뜻밖의 전략으로 미술시장의 새판을 짜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미술시장 흐름이 어떻게 뒤바뀔지, 지금부터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Reference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01982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