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프로 풋볼 명예의 전당 경기. 캐롤라이나 팬서스는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까지 27-30으로 뒤져 있었습니다. 프리시즌 경기라고 해도, 마지막 2초는 누구에게나 압박감이 극대화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많은 팬에게 아직 낯선 이름이 있었습니다. 드래프트에서 선택받지 못한 루키 쿼터백 Haynes King이었습니다.
레드존에서 공을 잡은 King은 포켓 안에서 기회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패스 길이 완전히 열리지 않자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곧바로 포켓을 빠져나와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5야드를 질주해 엔드존에 몸을 던졌습니다. 공을 골라인 너머로 내민 순간, 팬서스는 33-30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프리시즌 결승 터치다운이 아니었습니다. 대학 시절 ‘러닝 능력은 뛰어나지만 NFL 패서로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가, 가장 긴박한 순간에 자신의 장점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Haynes King은 이날 패싱 180야드와 2개의 터치다운, 러싱 39야드와 결승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했습니다. 완벽한 경기만은 아니었습니다. 엔드존에서 열린 리시버를 놓치는 오버스로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터셉션 없이 공격을 운영했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과감하면서도 정확한 판단을 내렸습니다.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에게는 매 플레이가 오디션입니다. 하지만 King은 그 오디션의 마지막 장면을 자신의 하이라이트로 바꿨습니다. 종료 2초 전의 5야드가 그를 단순한 팬서스의 QB3가 아니라, 이번 프리시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언더독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만들었습니다.
haynes king, ACC 올해의 선수인데도 지명받지 못한 이유
2025시즌 조지아텍의 haynes king은 분명 대학 풋볼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습니다. ACC 올해의 선수와 ACC 공격수상을 동시에 받았고, 패스와 러시를 합쳐 한 시즌 3,904야드를 생산했습니다. 러싱으로는 953야드와 15개의 터치다운, 패싱으로는 2,951야드와 14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2026 NFL 드래프트가 끝날 때까지 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습니다. 화려한 수상 경력과 생산성만 놓고 보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습니다.
기록보다 크게 평가된 ‘프로형 패서’의 물음표
NFL 스카우팅은 대학 기록만으로 쿼터백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특히 haynes king에게는 오래전부터 따라붙은 평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뛰어난 운동능력과 돌파력을 갖춘 듀얼 스렛 쿼터백이지만, NFL에서도 꾸준히 패스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지에는 의문이 남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조지아텍에서의 성공에는 그의 러싱 위협이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수비는 쿼터백 러닝을 경계해야 했고, 이는 RPO와 플레이 액션 상황에서 공격에 공간을 만들어줬습니다. 하지만 NFL 구단들은 더 까다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 좁아진 창으로도 정확한 패스를 넣을 수 있는가
- 첫 번째 리드가 막혔을 때 프로그레션을 끝까지 읽는가
- 압박 속에서도 포켓에 남아 타이밍을 지킬 수 있는가
- 러닝 능력 없이도 매 다운 공격을 운영할 수 있는가
대학 무대에서는 발과 힘으로 해결할 수 있던 장면이 NFL에서는 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King의 테이프에는 폭발적인 플레이가 많았지만, 구단들이 원하는 전통적인 의미의 ‘안정적인 패서’라는 확신까지 주지는 못했던 셈입니다.
Texas A&M 시절의 굴곡도 평가에 남았다
King은 조지아텍에서 커리어를 되살렸지만, Texas A&M 시절에는 부상과 경쟁 속에서 기대만큼 확실한 주전 경력을 쌓지 못했습니다. NFL 팀들은 한 시즌의 폭발보다 여러 해에 걸친 안정성, 그리고 높은 수준의 경쟁에서 보여준 반복 가능한 성공을 선호합니다.
물론 2025시즌의 성과는 이를 상당 부분 만회했습니다. 그러나 드래프트 과정에서는 “조지아텍의 공격 시스템과 러싱 비중이 King의 장점을 얼마나 키워줬는가”라는 질문도 함께 따라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시 말해, 대학에서의 생산성이 곧바로 NFL 패싱 능력으로 번역될 것이라는 확신이 부족했습니다.
미지명은 실패가 아니라, 다른 출발선이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드래프트에서 외면받은 일은 haynes king에게 더 강한 동기가 됐습니다. 그는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UDFA 계약을 맺은 뒤, Hall of Fame Game에서 180 패싱야드와 2개의 패싱 터치다운,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결승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했습니다.
그 경기에서 King은 단순히 뛰기만 한 쿼터백이 아니었습니다. 포켓에서 리드를 진행하고, 빠르게 공을 처리하며,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기동성을 활용했습니다. 드래프트 당시의 의심을 단 한 경기로 지웠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적어도 “러너형 쿼터백일 뿐”이라는 평가에 균열을 낸 것은 분명합니다.
ACC 올해의 선수였지만 지명받지 못한 이유는 기록 부족이 아니었습니다. NFL이 요구하는 패싱의 정교함과 재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이제 King의 과제는 간단합니다. 프리시즌의 한 번의 반짝임을 넘어, 자신이 NFL에서도 쿼터백으로 승부할 수 있는 선수임을 계속 증명하는 것입니다.
haynes king, 러닝 쿼터백이라는 꼬리표를 벗다
대학 시절의 Haynes King을 설명하는 가장 쉬운 단어는 ‘듀얼 스렛’이었다. 폭발적인 기동력, 디자인된 쿼터백 러닝, 레드존에서의 돌파력은 분명한 강점이었다. 반면 NFL 레벨에서 포켓 패서로도 살아남을 수 있는지는 끝까지 물음표로 남았다.
그러나 Hall of Fame Game에서 나온 그의 데뷔전은 그 물음표를 조금 다르게 보게 만들었다. King은 패스 34회 중 21회를 성공해 180야드와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숫자만 보면 화려한 프리시즌 기록일 수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가 공격을 풀어가는 방식이었다.
그는 첫 번째 리드가 막혔을 때도 성급하게 뛰어나가기보다 포켓 안에서 시선을 옮겼다. 리시버의 전개를 기다리고, 던질 창이 열리는 순간 과감하게 공을 뿌렸다. 빠른 발은 탈출 수단이었지만, 공격의 출발점은 어디까지나 패싱 리드였다.
물론 완벽한 경기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엔드존에서 열린 리시버를 향한 오버스로우는 NFL의 좁은 성공 범위 안에서 정교함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장면이었다. 그럼에도 인터셉션 없이 경기를 운영했고, 압박 상황에서도 무리한 선택을 최소화했다는 점은 루키에게 의미가 크다.
그리고 King의 러닝은 여전히 강력한 무기였다. 그는 3번의 러시로 39야드를 만들었고, 종료 2초 전에는 5야드 결승 러싱 터치다운으로 33-30 역전승을 완성했다. 다만 이 장면은 단순히 “잘 달리는 쿼터백”의 하이라이트로만 볼 일이 아니다. 패스로 수비를 넓힌 뒤,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운동능력까지 활용한 결과였다.
결국 이 한 경기가 Haynes King을 완성된 NFL 쿼터백으로 증명한 것은 아니다. 프리시즌은 프리시즌이고, 더 빠른 수비와 복잡한 압박 앞에서 반복적으로 답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적어도 그는 하나의 신호를 남겼다. King은 러닝 능력으로 버티는 선수가 아니라, 포켓에서 읽고 던진 뒤 필요할 때 달릴 줄 아는 쿼터백이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
Haynes King, QB3에서 QB2 경쟁자로 떠오르다
팬서스의 공식 쿼터백 순서는 분명했습니다. 브라이스 영이 선발이고, 케니 피켓이 경험 많은 백업이며, 헤인스 킹은 그 뒤를 잇는 UDFA 루키 QB3였습니다. 그러나 Hall of Fame Game 단 한 경기로 이 질서는 더 이상 당연하게 보이지 않게 됐습니다.
Haynes King은 애리조나전에서 180 패싱야드, 패싱 터치다운 2개, 러싱 터치다운 1개를 기록하며 33-30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종료 2초 전 5야드 러싱 터치다운은 단순한 프리시즌 하이라이트가 아니었습니다. “QB3가 이런 순간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인상을 남긴 장면이었습니다.
53인 로스터에서 빼기 어려운 이유
프리시즌 한 경기만으로 모든 평가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킹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그는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지만, ACC 올해의 선수 출신이며 대학에서 패스와 러시를 모두 생산했던 듀얼 스렛 쿼터백입니다. 여기에 NFL 데뷔전에서 침착한 운영과 빅플레이 능력까지 보여줬습니다.
팬서스 입장에서는 그를 단순히 프랙티스 스쿼드에 두기 어려워졌습니다. 만약 53인 로스터에서 제외한다면, 다른 팀이 영입할 가능성을 감수해야 합니다. 미국 현지 매체가 “어떻게든 로스터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킹은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다른 팀에 넘기기에는 너무 선명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케니 피켓을 향한 현실적인 압박
물론 브라이스 영의 선발 자리가 당장 흔들리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진짜 변수는 QB2입니다. 케니 피켓은 1라운드 지명 경력과 NFL 선발 경험을 보유한 선수지만, 킹은 더 젊고 기동력이 뛰어나며 공격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특히 팬서스가 RPO, 플레이액션 부트렉, 쿼터백 디자인 러시 같은 요소를 적극 활용한다면 킹의 장점은 더 뚜렷해질 수 있습니다. 그는 무작정 뛰는 쿼터백이 아니라, 포켓에서 리드를 진행한 뒤 필요할 때 탈출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백업 쿼터백 경쟁에서 중요한 차이입니다.
피켓이 경험으로 앞선다면, 킹은 잠재력과 플레이메이킹으로 추격하는 구도입니다. 남은 프리시즌에서 킹이 비슷한 수준의 안정감을 반복한다면, 팬들 사이의 ‘QB2 경쟁’은 단순한 화제가 아니라 실제 로스터 논쟁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이제는 백업 후보 이상의 이름
한 경기의 영웅이 되는 일은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경기로 팀의 로스터 전략을 고민하게 만드는 일은 다릅니다. Haynes King은 바로 그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공식적으로 QB3입니다. 그러나 팬서스가 그를 단순한 세 번째 쿼터백으로만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미지명 루키의 반란은 이제 막 시작됐고, 케니 피켓의 자리 역시 이전보다 훨씬 뜨거워졌습니다.
haynes king, 한 번의 기적이 아니라 새로운 커리어의 시작인가
물론 완벽한 데뷔전은 아니었습니다. 헤인스 킹은 엔드존에서 완전히 오픈된 리시버를 오버스로우하는 장면을 남겼고, 21개 성공·34회 시도라는 기록 역시 압도적인 정확도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프리시즌 단 한 경기, 그것도 백업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 Hall of Fame Game만으로 그의 NFL 미래를 단정하는 것은 성급합니다.
그럼에도 이 경기가 단순한 ‘한 방의 기적’으로만 보이지 않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haynes king은 180 패싱야드와 2개의 패싱 터치다운, 그리고 종료 2초 전 결승 러싱 터치다운까지 기록하며 패스와 러닝 모두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탯보다 경기의 흐름입니다. 그는 뒤진 상황에서 투입돼 공격의 템포를 바꿨고, 마지막 순간에는 주저하지 않고 직접 엔드존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제 Panthers가 확인해야 할 것은 단순합니다. 킹이 이 에너지와 침착함을 다음 프리시즌 경기, 훈련 캠프, 그리고 더 강한 상대를 만나는 상황에서도 반복할 수 있는가입니다. 포켓에서의 정확도와 리드 속도, 복잡한 압박 상황에서의 판단은 여전히 검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듀얼 스렛 능력, 공격적인 태도, 그리고 결정적 순간을 즐기는 기질은 쉽게 가르칠 수 없는 자산입니다.
드래프트 미지명이라는 출발점도 그의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만듭니다. ACC 올해의 선수였지만 NFL 드래프트에서는 선택받지 못했고, 이제는 UDFA 루키로서 53인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누군가는 그를 지명했어야 했다”는 말이 계속 따라붙을 것입니다.
Hall of Fame Game의 역전승은 결론이 아니라 출발선입니다. 헤인스 킹이 일회성 프리시즌 화제의 주인공으로 남을지, 아니면 Panthers의 백업 경쟁 구도를 흔드는 진짜 NFL 쿼터백으로 성장할지는 이제부터의 경기들이 답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