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6.25는 미국 침략에 승리한 정의의 전쟁”…중국서 ‘선전선동’ 강화되는 이유 [한중일 톺아보기]

75년이 지난 지금도 6.25 전쟁은 여전히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같은 전쟁을 두고도 전혀 다른 기억과 해석을 갖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에서는 6.25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억합니다. 매년 6월이면 전국 곳곳에서 호국영령을 기리는 행사가 열리고, 국민들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깁니다.

그러나 중국의 시각은 크게 다릅니다. “6.25는 미국 침략에 승리한 정의의 전쟁”이라는 주장이 공식적인 입장으로 자리 잡았죠. 중국 정부는 이를 ‘항미원조 전쟁’으로 규정하고, 애국주의 교육의 핵심 소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 전쟁을 “평화를 보위하고 침략에 항거한 정의의 전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중국의 역사 교육에서는 6.25를 미국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지키기 위한 투쟁으로 설명하고 있죠.

이처럼 같은 역사적 사건을 두고도 국가별로 전혀 다른 해석과 기억이 존재합니다. 이는 단순한 과거사 문제를 넘어 현재의 국제 관계와 미래의 동북아 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한국은 이러한 중국의 역사 인식과 그 의도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6.25 전쟁을 대만 통일과 연결 짓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역사는 단순히 지나간 이야기가 아닌,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5년이 지난 지금, 6.25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인 ‘기억의 전장’입니다. 각국의 다른 시각을 이해하고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대화와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중국의 선전과 역사 교육, 그 숨겨진 목적: ‘6.25는 미국 침략에 승리한 정의의 전쟁’

중국이 6.25 전쟁을 ‘항미원조 전쟁’으로 규정하고 자국의 개입을 정당화하는 역사적 서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왜 중국은 이토록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을까요? 그 이면에는 시진핑 주석의 애국주의 교육 강화와 대만 문제라는 복잡한 정치적 목적이 숨겨져 있습니다.

중국의 6.25 전쟁 해석: ‘미국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전쟁’

중국은 6.25 전쟁을 ‘미국의 침략으로부터 조국을 지키기 위한 전투’로 설명합니다. 이는 한국과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북한의 기습 남침이라는 사실과는 완전히 다른 해석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역사 왜곡을 통해 자국민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시진핑의 애국주의 교육과 6.25 전쟁 선전

시진핑 주석은 이러한 6.25 전쟁 해석을 애국주의 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항미원조 전쟁은 평화를 보위하고 침략에 항거한 정의의 전쟁”이라는 그의 발언은 중국의 공식적인 입장을 잘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는 젊은 세대들에게 국가의 위대함과 미국에 대한 경계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대만 문제와의 연결: 숨겨진 정치적 의도

중국의 6.25 전쟁 선전에는 대만 문제와 연결된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중국은 ‘항미원조 전쟁’의 성공을 강조함으로써, 미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이익을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대만 통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국과의 갈등에 대비한 심리적 준비 작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응: 주의 깊은 관찰과 역사 바로 세우기

한국은 중국의 이러한 역사 왜곡과 선전 강화에 대해 주의 깊게 관찰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6.25 전쟁의 진실을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알리고, 역사 교육을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중국의 이러한 행동이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안보 구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중국의 6.25 전쟁 관련 ‘선전선동’ 강화는 단순한 역사 해석의 차이를 넘어, 복잡한 정치적 의도와 목적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역사적 진실과 지역 안보를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Reference

https://www.mk.co.kr/news/world/11354087